서울시, 용산기지 세계유산등재 추진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도 함께 추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1-09

용산기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에 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용산기지, △한성백제유적, △성균관과 문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도성 후속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3건 후보군은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총 1,450건에 달하는 서울시 소재 유산들의 세계유산 등재가치를 종합 검토해 선정됐다. 

‘용산기지’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0세기 냉전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프리즘적 공간으로 유산가치를 갖는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현재 공원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기지는 세계유산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미군기지의 완전한 반환 후 문화재에 대한 충분한 정밀조사와 외국의 세계유산 보존·활용사례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그 결과를 반영한 용산공원 조성계획 수립, 설계,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국토교통부․국방부․문화재청)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산기지 일제강점기 모습과 오늘날 모습

‘한성백제유적’은 서울의 2000년 역사의 출발을 이루고 고대 동아시아 해상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축을 형성한 백제초기 역사유적지구로서 유산 가치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송파 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풍납동 토성, 몽촌토성, 석촌동․방이동 고분군 등을 포함한다.


풍납동 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조선시대 최고 국립대학 ‘성균관과 문묘(사적 제143호)’는 개성의 국자감, 중국 베이징의 국자감, 공묘․베트남 하노이의 국자감과 문묘 등 동아시아의 다른 문화시설들과의 공동등재를 추진한다.

이들 유산은 유교 제의(祭儀)와 교육이 결합된 동아시아 각 왕조 수도들의 최고 국립대학으로, 서양의 대학들과는 차별화된 전통과 사상적 기반과 독특한 건축양식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성균관과 공묘(서울), 국자감과 공묘(베이징), 국자감과 문묘(하노이)

서울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팀 단위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시의 대표적 유산들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경우 서울은 현재 3건(창덕궁, 종묘, 조선왕릉) 보유 중인 세계유산을 총 7건으로 확대하게 되고, 그에 따라 역사문화도시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서울의 대표유산들이 세계 전 인류가 함께하는 세계유산으로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오랜 기간 정성스럽게 가꾸어 세계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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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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