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요우지 ‘보이지 않는 자연을 찾다’

사이타마 신도심 느티나무광장, 롯본기 힐즈 등 작품소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1-12



사사키 요우지

일본의 대표적인 조경가 사사키 요우지(Sasaki Yoji)가 11월 10일(월) 오후3시 서울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보이지 않는 자연을 찾다’를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사사키 요우지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조경가로서 추구해야 할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노영일 (주)예건 대표는 “예건 본사 이전을 기념해 그동안 격려해주신 여러분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축사를 전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도 “이번 강연이 조경인을 위한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조경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사키 요우지는 △보이지 않는 자연을 보이다(Show the invisible nature),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형태로(Give shape to the relationship of man and nature), △행위를 비춘다(Espress the activity), △장소를 키운다(Grow a place)를 조경설계의 네 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강연을 통해 소개한 작품은 △사이타마 신도심 느티나무광장, △NTT 무사시노 연구개발센터, △백우관, △서울 한남더힐, △아라시야마산장, △사쿠라디아, △롯본기 힐즈, △그란후론트 8개 작품이다.

그중 ‘사이타마 신도심 느티나무광장’은 100㎡×100㎡×지상7m의 인공지반으로 1층엔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하늘숲 구조이다. 광장에는 파빌리온과 잔디광장, 케스케이드 등이 있다. 

느티나무는 천근성으로 토심 1m까지 뿌리를 내리지는 않지만 옆으로 2m이상 뻗어 수목의 간격을 6m로 배치했다. 바닥은 판석과 트렌치를 번갈아 배치해 배수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스트라이프’ 무늬를 강조했다. 14년이 지난 현재는 느티나무가 자라 아치가 되어 시민들에게 녹음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의 명소 ‘롯본기 힐즈’는 공공공간으로 형성된 복합도시다. 거대한 규모의 건축으로 사라진 휴먼스케일을 드러내기 위해 66광장이나 아레나광장 등 다양한 공원과 광장을 조성했다.

특히 옥상정원은 새로운 내전구조로 지상 45m의 옥상에 1300㎡의 논을 만들었다. 유압덤프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통해 물순환도 구축했다. 롯본기 힐즈의 화단은 거주자들의 아침활동 무상봉사로 유지관리가 되고 있다.

사사키 요우지는 하버드대학 대학원(GSD) Landscape architecture학과 객원연구원 및 피터워커·마사슈왈츠 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교토 조형예술대학 환경디자인학과 교수, 사사키디자인·아틀리에 대표 그리고 오오토리컨설턴트 환경디자인연구소 고문을 맡고 있다.

일본조경학회상(설계 작품 부문), 일본조경학회 특별상, Good Design상, 도시경관대상, 중화인민공화국 주거환경대상, 미국 ASLA Merit of Award 등 내외에서 수상했다.

노영일 (주)예건 대표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 대표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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