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부 공개

17일 어린이문화원의 옥상정원 등 전면 개방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4-11-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시민들에게 일부 공개된다. 

2015년 9월의 정식 개관에 앞서 ‘5․18민주광장(면적 8,200㎡)’과 문화정보원, 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의 옥상정원(면적 60,000㎡)이 전면 개방된다. 

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시설로서, 2006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8년 4월에 착공해 올해 10월에 준공되었다. 

문화전당의 신축 건축물은 옛 전남도청 일원에 지상 2층~지하 4층 규모로 야외광장, 옥상정원, 지하주차장과 함께 건축물의 외부 경계는 대나무 정원으로 조성된다. 중심부 경계는 광장의 지형을 따라 변화하는 커튼월(Curtain Wall, 유리재료)과 유공복합판넬입면으로 되어 있다. 

주요시설은 문화정보원(문화연구소, 문화자원센터 등으로 구성), 문화창조원(라이브러리, 복합전시관 1∼6, 다목적홀, 창제작스튜디오 등으로 구성), 예술극장(대규모‧중규모 극장으로 구성), 어린이문화원(아시아콘텐츠개발센터, 어린이체험관, 어린이극장,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구성) 등이 있다. 



전통 ‘마당’ + ‘빛의 숲’ 건축물

각 시설은 전통 ‘마당’ 개념을 도시적 차원에서 재해석해 도입된 문화전당 중앙의 넓은 ‘아시아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시설별로 문화예술의 연구, 창작, 공연, 전시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하철(문화전당역)과 주요 노선버스 승하차장 등과도 연결되어 있고 출입구가 도로와 광장에 인접해 있는 장점 이외에도 곳곳에 다기능의 오픈스페이스와 여러 가지 건축기술이 도입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특히 어린이문화원의 경우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창틀 없이 가로 2.6m 세로 1.5m 크기의 대형 유리판 300여 장을 케이블에 고정하는 케이블 넷(Cable-Net) 공법을 도입하여 높이 6m 길이 300m에 달하는 채광과 개방성을 강조한 커튼월(Curtain Wall, 유리재료)로 만들었다. 

문화전당은 ‘빛의 숲’을 설계 콘셉트로 하여 자연과의 충실한 연계를 강조한 건축물로서 지하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70여 개의 지붕층 채광정, 부지 중앙에 낮게 위치한 아시아문화광장, 외부 도로 측의 대나무정원 등이 조성되어 자연광의 유입량이 많아 지하공간으로 느껴지지 않는 환경을 갖고 있다.

지붕(옥상)은 도로와 동일한 높이로 건축하고 그 위에 느티나무 등의 다양한 수목이 넓게 식재된 정원을 조성하여 야간에는 채광정의 빛과 어우러진 ‘빛의 숲’으로 연출되는 건축물의 한계를 뛰어넘어선 도시 속의 자연공원을 형성한다. 

또한, 건축 구조적으로 대공간이 요구되는 ‘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에는 ‘대형 철골트러스 구조’를 사용하였으며, ‘문화정보원’에는 건축공사 현장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포스트 텐션(Post Tension)공법(콘크리트 경화 후 강선을 긴장하는 공법)을 활용, 12m 피시보(PC보, precast concrete, 공장제작 콘크리트보) 2개를 연결한, 길이 24m 대형보를 사용했다.

문화전당은 오는 11월 말에 확정되는 콘텐츠(안)에 따라 2015년 9월 개관에 맞춰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전당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일반에 공개됨으로써 매력적인 도시공간이 조성될 뿐 아니라 관광명소로 발전하여 지역 문화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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