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 프로젝트로 따뜻해지는 계절

경북대학교 북문 ‘마블링공원’
라펜트l이윤호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11-20


경북대학교 북문에 위치한 마블링공원에 ‘털실’을 사용한 이색경관이 펼쳐졌다.

‘쓸쓸한 가을 너와 내가 하나되는 연결고리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마련된 이색경관은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경관디자인 프로젝트 소모임에서 스펙쌓기에 지친 학우들이 잠시라도 따뜻하게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대구 디자인 아카데미 대상작인 ‘실絲 실實이 되다(경북대학교 조경학과 박준현, 권영란)’의 연장선으로, 설계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새로운 프로젝트로 실현한 것이다. ‘실’은 대구가 과거 섬유도시였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실’과 발음이 유사한 11월에 맞춰 시작됐다. 밤에는 실뭉치를 형상화한 전구도 켜고, 나무에 감긴 실에는 소원카드를 매달 수도 있다. SNS의 해시태그(#연결고리프로젝트)를 이용해 마블링공원의 사진을 올리면 소정의 선물을 주는 등 일반학생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쌀쌀해지는 날씨로 공원의 이용률이 낮아지는 시점에서 실을 이용해 시각적으로나마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면 공원의 방문횟수가 조금이라도 더 증가할 것이라 기대한다. 공원을 직접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 공원을 보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이것도 공원을 간접적으로나마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앞으로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한 설계 작품도 다른 형태로 변형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공원조성


2013 대구 디자인 아카데미 대상작_실絲 실實이 되다(경북대학교 조경학과 박준현, 권영란)



글·사진 _ 이윤호 녹색기자  ·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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