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공원으로 옷 갈아입는다

인천시, '신촌근린공원 조성계획' 수립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11-28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인천 대표 도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민공원(하야리아)와 용산국가공원에 이어 미군기지가 공원이 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인천시는 부평미군부대가 2016년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그 부지에 시민공원을 조성한다는 '신촌근린공원 조성계획'를 수립했다.

사업 개발방향은 ‘역사성·지속성·친환경성’으로 장소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으며 인천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대상지는 부평구 산곡동 부평미군기지 일원(42만8985㎡, 약129천평)으로 미군부대에 남아 있는 땅굴과 건물을 활용해 생태습지와 역사사료관을 조성한다. 역사 가치가 있는 필수 건물을 제외한 구역에는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녹지를 제공한다.

공원은 일제 강점기 군수품 제조공장으로 사용된 조병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부대 내 토지구획이나 공간배치 등을 최대한 살려 시간의 흐름과 역사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시는 공원 조성에 토지매입비와 보상비 6193억 원, 공사비 1072억 원 총 7265억 원(설계비 제외)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 확충에 대해서 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매입비용의 70%는 국비로 충당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산림청과 도시숲 조성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2016년 이후부터 토양오염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2017년 이후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삽은 2019년 이후로 뜰 계획이다.

한편 부평미군기지는 총 44만㎡ 규모로 기지 내 군수품재활용센터(DMRO)는 2011년 7월 경북 김천으로 이전했고, 나머지 부대는 2016년 말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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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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