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경인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15년 국내 건설경기를 예측해 보면 꽁꽁 얼어붙은 국민들의 소비심리, 더욱 경색되어 가는 부동산 시장 등으로 인해 전년도 보다 훨씬 열악하리라 판단되며, 특히 공공부문 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조경사업이 대폭 줄어 감당해야할 어려움은 지난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는 경기불황에 따른 현상이라 단정할 수도 있지만, 조경관련 각종 제도, 정책의 부재로 인한 결과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조경관련 각종 제도 및 정책의 도입을 위하여 우리 협의회에서는 조경관련단체들과 함께 조경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법제도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12월 9일 “조경진흥법”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여 조경이란 단어가 포함된 최초의 법이 탄생하는 실로 역사적인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환경부, 산림청 등 조경과 인접한 분야들로부터 조경영역에 대한 침범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조경의 영역을 개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경분야는 건축, 토목, 산림, 환경분야들로부터 지속적인 영역침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힘이 약해서입니다.

우리들의 힘을 기르려면 우리의 영역을 지켜줄 법과 제도라는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면초과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결단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스로 준비하고,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조경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인접분야와의 영역다툼에 힘을 합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우리들의 든든한 원군이 되어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협의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지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의 합리적 개선, 조경시설물 표준품셈의 제정, 등산로 정비공사의 조경업역화, 공동주택 하자완료 확인제도의 개선 등 그 동안 우리 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각종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으나, 아직까지 계속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우리협의회가 전국의 회원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운영위원회의 활성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2015년 새해에는 작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 새해에는 눈앞의 절망 보다는 새 시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전국의 6천여 우리회원사를 포함한 모든 조경인들의 건승과 가정에 행복이 차고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5. 01. 01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조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