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서울문묘, 전통수종 보수

종로구, '서울문묘 녹지조성 사업' 시행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1-09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6월까지 '서울문묘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내에 있는 서울문묘(文廟) 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孔子)나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으로 ‘보물1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다시 조성하는 문묘 앞 녹지대는 현재 식재되어 있는 수목 뿌리 부분 팽창으로 인해 문묘 담장 위해가 우려되고, 문묘와 녹지대로 연결된 배수로가 낡고 오래돼 우천 시 녹지대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겨져 있는 나무들도 외래 수종이 많아 문화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녹지 조성 대상지는 문묘(신삼문) 앞 녹지대 연장 90m로, 조성면적은 210㎡이며, 조경공사와 시설물공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버즘나무와 리기다소나무 등 외래수종을 제거한 후 소나무 등 전통 수목을 새로 식재하고 향토 꽃 등 초화류를 심을 계획이다. 바닥은 전통 방식의 장대석 포장을 하고 배수로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7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인 혜화동주민센터를 전통조경방식으로 정비하고,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모습 그대로 전통조경방식에 따라 ‘수성동 계곡’도 복원해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조선시대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었던 서울문묘는 전통과 역사가 깊이 배어있는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의 위상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전통의 모습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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