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후변화율, 지구평균 보다 2배 높아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 발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2-25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 상승률이 전지구적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954년부터 1999년에는 0.23℃/10년, △1981년부터 2010년에는 0.41℃/10년, △2001년부터 2010년에는 0.5℃/10년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아울러 해수면 상승률은 전지구 평균인 0.85℃, 1.4mm/년 보다 약 2∼3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우리나라에 대한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영향, 적응 등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정리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평가보고서에는 한반도를 대상으로 2014년까지 발표된 총 2,5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보고서의 연구결과를 분석·평가해 한국 기후변화 연구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는 크게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 분야와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분야로 나뉘었다.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 분야’는 기후변화 관측, 고기후(古氣候), 탄소순환과 생지(生地)화학순환(biogeochemical cycle), 구름과 에어로졸 등 총 9개 분야로 이뤄졌다.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분야’는 수자원, 생태계, 산림, 농업, 해양 및 수산, 산업 및 에너지 등 9개로 구분해 분야별로 관측된 영향, 전망, 원인, 적응전략 등을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의 상승이 관측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증가, △화석연료의 연소와 토지이용의 변화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방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분석됐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 분포와 종 변화, 식량생산 저하, 질병발생 및 사망자 증가, 지역별·산업별 갈등 증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영향 및 취약성 평가를 바탕으로 한 정책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분야별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과장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누적된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이행가능 한 적응 실천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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