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거주환경을 만드는 6가지 방법

도시사상가 F. Kaid Benfield의 제안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16
People Habitat - F. Kaid Benfield

“생태계의 모든 부분은 건강하게 시스템이 작동한다. 사람이 사는 거주지도 건강한 가정, 상점, 기업, 환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도시사상가 F. Kaid Benfield는 ‘사람의 거주지 : 친환경, 건강한 도시에 대한 25가지 생각(People Habitat: 25 Ways to Think About Greener, Healthier Cities)’이라는 책을 통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도시가 아닌 지역과 이웃에 초점 맞추기

도시는 경계를 넘어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의 기능적 영역은 실제 도시의 12배나 크다. 시 정부와 지도제작자는 도시의 크기와 경계에만 관심이 있지만 환경과 상업, 교통, 사람들은 모두 그 경계를 넘으며 활동한다.

걷기환경 만들기

미국인들은 많이 걷지 않는다. 1969년 어린이 48%가 학교에 걸어 다녔다면 2009년에는 13%의 어린이만이 학교에 걸어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걷기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학교와 쇼핑센터, 감옥은 전부 교외로 밀려났다. 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거나 인도 자체가 없다. 모두 자동차를 위해 설계된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산책을 하지 않는다. 이런 걷기 환경의 부족으로 비만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도시에 자연 만들기

Benfield는 도시공원, 특히 작은 동네에 조성된 공원의 힘을 믿는다. 지역사회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에 크지 않아도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면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자연 안에 있을 때 혈압은 내려가고 정신은 맑아진다.

에너지 사용 및 배출의 전체 시스템을 고려하기

주거 개발의 지속가능성을 검토할 때, 그 개발에 사용되는 에너지와 탄소 지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주택과 건물에 ‘넷 제로 에너지(net-zero energy)’를 도입하고 있다. 넷 제로 에너지는 태양열, 지열 등을 활용해 냉방, 난방을 줄여 에너지 소비량을 0(zero)로 만드는 것이다. 절전과 발전을 조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 사회의 에너지사용과 탄소배출의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넷 제로로 개발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지금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이는 심각한 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시카고 외부에 있는 Prairie Ridge의 주민들은 탄소를 4배나 소비했으며, 이는 시카고 시내 소비량과 비슷하다.

미래 동향 적용하기

과거와 다른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역사회는 새로운 미래 동향을 도시에 적용해야 한다.
첫째, 도시는 적게 뻗어있다. 개발은 90년대에 이미 정점을 찍었다.
둘째, 밀레니엄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2배 이상 도시 중심부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교외에 산책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한다. 
셋째, 자동차 운전자가 감소한다.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2005년부터 감소하고 있고, 16살부터 34살의 운전량은 지난 10년간 40%가 하락했다. 그에 반해 모든 세대 중 24%가 자전거를 이용하고, 16%는 걷는다.

사람은 사랑스러운 장소에 투자한다

사람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장소를 자발적으로 돌보며, 그것을 지속한다. 사랑스러운 장소는 거리의 작은 카페가 될 수도 있고, 복잡한 시장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한 성장은 도시의 밀도와 연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공간이라도 ‘녹색 공간’이 없다면 사람들을 유치할 수 없다. 녹색 인프라를 잘 디자인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 녹지공간을 잘 설계하는 것이 사람에게 이상적인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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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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