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조경학과

국내유일 산림환경과학대학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16

 

서옥하 학과장(강원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강원대 조경학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강원대학교 조경학과는 1986년 임과대학 녹지조경학과로 신설되어 공과대학 건축·조경학부, 산림과학대학 산림경영·조경학부를 거쳐 현재 산림환경과학대학 조경학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2016년에는 학과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현재 명예교수 3명, 전임교수 4명으로 모든 교수진들이 열정적으로 학과 교육과 학생지도에 임하고 있으며, 학부외에도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학생 125명, 졸업생 약 700여명으로 졸업생들은 모두 조경관련 회사, 학교 및 연구기관, 공무원 및 사회 각 분야에서 본인의 맡은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대학교 조경학과는 국내유일의 산림환경과학대학에 소속되어, 이점은 학제간 연구를 중시하는 조경학의 특성상 상당한 강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식물관련 학문과 환경관련 학문들을 연계한 보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조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대 조경학과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있다면?

 

우리 학과에서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조경전문가를 양성하고, 조경학분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계획·설계·시공·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조경분야의 교과과정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조경학과에서는 특히 생태조경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생태학을 기반으로 한 기초이론 및 실용계획에 중점을 두고,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조경계획 및 설계, 환경생태복원, 관광조경계획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CAD, CG, GIS 등의 컴퓨터응용기법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조경분야의 필수인 기사자격증 취득을 졸업자격 인증항목으로 채택하여, 조경기사, 생태복원기사, 산림기사 등의 기사자격증 취득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사자격증취득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부응하고 취업률 증진을 목적으로 현장실습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담 교수제와 전공 상담과목을 통하여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실무에서 필요한 리더쉽을 함양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졸업한 학생들이 기대할 수 있는 진로는?


조경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으로 연구 및 교육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설계/시공회사 취업으로 조경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지역계획, 경관계획 및 설계, 환경생태복원, 관광조경 등에 종사하거나,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국토연구원, 국립환경연구원 등의 정부투자기관에 취업하거나, △중앙부처 및 기초지자체 공무원으로 조경, 녹지, 경관디자인 등의 담당부서 진출 등으로 진로를 결정합니다.

이외에도 자격을 취득하여 조경, 도시계획, 건축, 토목, 문화재관리, 환경, 자연생태복원, 자연환경관리 등으로 진로를 정해서 성공한 학생들도 자주 보았습니다.  조경을 전공한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어떤 진로를 택하던지 큰 제한이 없는 학문이 조경학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에 계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경학과에서는 조경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자주 가집니다. 물론 여타 학과에서도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을 하는데, 조경학분야에서의 현장체험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설계의도를 파악하고 조성된 각공간의 의미, 목적을 알고 조경시설물의 장단점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조경현장체험학습은 그냥 놀이삼아 견학만 해도 눈이 즐겁고, 개인의 기량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평시간에 학생들의 다양한 평가내용들을 들어보면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정답이 정해있는 시험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들을 균형있게 조합하는 과정들은 항상 즐거움을 줍니다. 강평시간에 나타났던 색다른 의견들을 듣는 시간은 항상 즐거웠던 기억의 시간으로 남습니다.

 

교육자로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주변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전공공부의 자료입니다. 그러나 이런 자료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이론공부에 대한 투자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한걸음씩 차근차근 성취감을 느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초적인 공부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근시안적인 사고를 버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가진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수 년간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인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조경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 시간을 본인의 입지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학과 사업방향은?

 

강원대학교 조경학과에서는 2016년 생태조경디자인학과로 학과명칭 개칭 및 2015 교육과정 개편을 통하여 “생태조경 실무형 인재 양성”을 특성화 브랜드로 설정하고 이 분야에 집중하는 차별적인 발전방향을 수립 중입니다. 향후 조경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할 전문적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과목 및 신설과목을 이용하여 생태조경을 특화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반영한 과목들이 증가할 예정입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전문가 특강 등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경분야에 대한 처방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위기는 기회입니다. 조경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고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조경분야의 기여는 필수이고, 국토에 자연을 조화롭게 도입하기 위한 조경인들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경분야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성장하기 위해 조경인 모두의 협력과 열정과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특히 조경고유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경산업체와 연구기관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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