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봄꽃박람회’ 어떻게 진행될까?

황지해작가 설계·실행감독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20


‘광주봄꽃박람회’가 오는 3월 27일(금)부터 4월 5일(일)까지 10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011년부터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광주봄꽃박람회’의 설계·실행감독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 주제는 ‘pm 6:30 광주시 저잣거리’로, 해 질 무렵 낮과 밤의 무경계에 선 광주의 풍경을 지도에 담아 정원으로 형상화했다. 

실제로 광주천이 흐르고 가로등이 선 박람회장은 쥐구멍게이트 구멍을 시작으로 마치 쥐구멍을 통해 광주 저잣거리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박람회에서는 예술과 꽃의 만남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쇼 행복한 꽃’, 최은태 작가의 ‘동조형, 곤충시리즈’는 관람객들의 오감만족의 문화체험의 장이 된다.

‘빨래판가든, 빈터가든, 별먼지, 눈깔사탕, 석양을 삼킨 달’ 등 재미있는 이름의 다채로운 시민참여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시민 참여정원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시민들의 정원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초청작가정원, 필리핀국립대학초청 해외정원 등 20대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신선하고 참신한 정원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지역 화훼생산농가의 우수한 장미 재배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신규 판로개척을 위해 기획된 ‘신품종 정원’도 눈여겨 봐야한다. 전문 정원작가와 농가가 공동으로 조성한 이 정원은 단순히 꽃을 진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완성도 높은 정원으로 태어난다.

시민참여농가와 광주광역시가 만들어낸 모든 신품종 꽃들은 전시 후 광주의 무의탁시설이나 관심이 결핍된 장소로 옮겨져 영구보존 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건초풀장(어린이 놀이터), 먹자골목, 가든센터 등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의 편의와 즐거움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먹자골목 큐레이팅을 맡은 송희자 꽃차문화진흥협회 회장은 “꽃을 이용한 다양한 주전부리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먹자골목에 머무르는 동안 꽃 샌드위치, 꽃 커피, 꽃 피자, 꽃 차 등 새로운 음식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박람회 기간 봄맞이 시민 꽃 나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타 행사로는 ‘시민 1인 1화분 갖기 캠페인’, ‘숨은 보물찾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황지해 작가는 “이번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실제 광주의 주요 도로를 통해 관람하게 된다. 노을과 어둠의 무경계 시간 오후 6시 30분의 저잣거리에 펼쳐지는 서민들의 일상은 가로등 아래 모퉁이를 비추는 소담한 이야기가 되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안내 및 기타 공연 프로그램은 광주봄꽃박람회 누리집(www.flowershow.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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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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