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는 광장을 활기차게하는 방법

자발적 행태 이끌어내는 ‘Huellas Artes’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3-31

스페인의 산티아고의 도심. 건물도 도로도 광장도 전부 회색으로 도배된 광장이 다양한 색상으로 뒤덮어 화제가 됐다.

‘Huellas Artes’ 프로젝트는 100architects 스튜디오가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심 한 가운데 예술의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상지는 한 지하철역의 광장이나 전혀 광장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으로 정했다. 벽을 노랗게 뒤덮고 바닥에는 여러 갈래의 길을 표시했다.

준비물은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천과 테이프 단 두 가지다. 이 공간 설계는 기존 인프라에 추가로 무언가를 건축하지 않는다. 100architects의 말에 따르면 “광장에 드레스를 입히는 것”일 뿐이다.

이로써 광장에는 다양한 공간이 탄생했다. 연둣빛 무대에는 거리 예술가과 음악가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가발과 헤드폰, 우산 등의 아이템이 부탁된 ‘셀프카메라 벽’에서는 말 그대로 사진을 찍는 행위들이 일어난다. 바닥에 부착된 여러 선들은 경계가 되어 상업지역, 벤치 휴게공간, 혹은 동선으로 구분된다.

이 프로젝트는 항상 일정했던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해 그것을 촉매로 공간을 활성화한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행태는 모두 ‘자발적’이다. ‘색, 면, 선’ 이 세 가지 요소가 공간의 변화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개발을 촉진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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