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봄꽃박람회 '저잣거리정원' 놀러오세요

다양한 예술이 정원을 만나다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4-02

'광주 6:30 저잣거리'라는 주제로 4월 5일(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봄꽃박람회. 광주 시내의 얼굴을 한 박람회장 곳곳에는 저잣거리를 가득 메운 정원들이 모여있다. 바로 '저잣거리정원'과 '초청작가정원'이 그 주인공이다.


조형가와 원예가, 니트를 다루는 작가와 농가의 농민들. 그들이 '정원'을 만나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 탄생했다. 서민들의 이야기와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정원들을 지금 만나보자.



어느 정원사의 하루_황지해

꽃과 나무를 가꾸는 가드너의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미학적 개념으로 해석했다. 애기풍접초과 큰꿩의비름 등을 사용했다.







어느 도공의 하루_황지해

날아다니는 생각을 잡는 도공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작업과 정자체를 통해 창조성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행위예술로 연출했다. 수양버들, 갯버들, 후피향, 은사시나무, 말발도리가 이용됐다.







빈터가든_황지해

모두가 떠난 빈 자리에 남아있는 수수꽃다리 향기. 국수나무, 은사시나무, 할미꽃, 제비꽃이 정원을 지키고 있다.







빨래판가든_황지해

반복적이고 끝없는 집안일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노동과 헌신을 빨래판에 담아냈다. 그린휴케라와 와송, 할미꽃, 말발도리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식물약국_VERYTHINGS

식물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꼭 필요한 것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가드닝에 필요한 재료들과 병든 식물에 대한 처방들을 볼 수 있다. 한 켠에는 화분에 식물을 심는 방법들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YELLOW GRID_정서진

서로 다른 성격들이 모이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진다는 세상의 이치를 다육식물을 통해 담아냈다.







달먼지_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광주지부

심신의 피로를 풀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꿈과 희망 그리고 신비로움이 가득한 달나라의 모습을 꽃을 통해 드러낸다.





별먼지_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광주지부

꽃과 나무, 식물을 통해 아름다운 조형적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나비야_조윤구 작가

나비의 꿈(胡蝶夢). 수많은 삶과 죽음을 통해 껍질을 벗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본디 인간의 몸에는 날개가 달려있었다.





건초풀장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도 폴폴 풀내음을 맡을 수 있다. 점점 지푸라기 놀이터로 빠져들게 된다. 천이 널린 바위에는 서민들이 앉아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보타닉가든_서울여자대학교플로라아카데미

작은 생명 속에 숨겨진 미적 요소들을 종이 위에 펼쳐진다.






행복한 꽃 : 석양을 삼킨 달_이이남 작가

상상의 세계, 꽃과 미디어아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쇼로 꽃의 아름다움을 디지털을 통하여 극대화시키며,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연출한다.




꽃향기 가득 실내외 주택정원_정원석 작가

조형소나무, 대나무, 실내식물을 활용해 실외와 실내가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실내정원 전시를 위한 인도어가든 모델하우스. 베란다정원, 거실정원, 안방정원, 주방정원까지 아파트 구조를 형상화해서 우리 집에도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4월 4일(토)와 5일(일)에는 정원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논밭가든 Knitted Garden_Misuabarbe(미수아바흐브)

논밭의 모습을 형상화해 패치워크된 이색적인 니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무화과 등 식용작물과 다육식물이 니트와 함께 어우러진다.






Dry Flower Falling Gaeden_베리띵즈

꽃을 밑에서 올려다보는 경험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사하게 피어난 꽃이 자연스럽게 말라가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Garden of Peace_필리핀국립대학교

채소, 열대성난류, 바나나건조잎 등으로 꾸려진 필리핀 전통휴게공간에서는 평화를 만날 수 있다필리핀 Los Baños 국립대학교 농업대학에 재직중인 교수 및 학생들이 직접 조성했다.







백만 번 죽어도 다시 피어나는 꽃_무등농원+정소연 ㈜뮴 디자이너

장미밭에 있는 장미가 꺽여져 사라지는 과정을 담은 정원으로 농가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조성됐다. 장미의 품종은 '모닝썬'으로 주황빛을 낸다. 꽃말은 수줍은, 첫사랑의 고백​.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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