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

[인터뷰] “조경과 화훼의 연결은 필연”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4-16


이봉운 대표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우리 재단은 대한민국 화훼농가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국제꽃박람회 개최를 위해 1999년 설립됐습니다.


조직은 운영본부 내 행사기획, 운영, 홍보를 담당하는 총무팀과, 전시와 시설업무를 맡고 있는 국제전시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열여섯번의 한국고양꽃전시회와 여덟번의 국제꽃박람회의 축포를 터트리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꽃축제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밖에 봄과 가을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장미축제와 가을꽃축제를 개최하며, 경기도 고양시를 국제적인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 대표이사 취임후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가?
3년 주기로 개최해 온 고양국제꽃박람회를 2012년부터 1년마다 열기로 결정한 것이 첫째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계적인 화훼 엑스포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규모로 업그레이드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보고있습니다.


2012년 이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예전 박람회의 절반 수준의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화훼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이자, 시민과 함께 나누는 꽃문화 예술축제로서 정체성을 견고히 다져가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3천만 달러(한화 330억)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세월호 사고로 모든 이벤트 행사를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천44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계약성과를 거뒀습니다.


여기에 55만명의 유료관람객과 2천억 상당의 경제적 효과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여년이 넘는 경험과 노하우에 변화를 두려워않는 재단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빚어낸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특징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아름답고 감동까지 전해드릴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소망을 담은 평화를 테마로, 평화의 여신상과 DMZ가 꽃으로 연출되는 ‘평화누리정원’, 남북한의 야생화와 나비․ 곤충이 전시되는 ‘평화통일특별관’, 남북한의 아름다운 자연을 멀티미디어로 만나는 ‘꽃아름평화나래’ 등 평화의 향기를 담은 전시가 호수공원을 수놓게 됩니다.

 

특별히 추천드리고 싶은 전시로 ‘희귀식물’ 전시가 있습니다.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알려진 타이타니움을 시작으로 2014년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라플레시아, 2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자이언트장미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식물을 전시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원숭이란, 레인보우 장미까지 기대해도 좋을 희귀식물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조경분야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산림청과 공동으로 ‘코리아 가든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도 앞으로 그 쪽에 예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산림청 국비도 크게 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꽃박람회와 별도로 단독 개최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재단에서도 작가와 기업체를 연결시키기 위해, 공문을 발송하여 스폰서 접촉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코리아 가든쇼에는 37명의 신청작가 중 15명의 선발돼 ‘내 삶에 들어온 정원’을 주제로 작품을 만듭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15개의 정원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야외 정원도 조경연출의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보며, 더 많은 참여로 조경을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지향점은?
우리 박람회는 화훼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산업박람회이면서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는 꽃축제로서, 영국의 첼시플라워쇼와 네덜란드 플로리아드와 같은 세계 유수의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꽃박람회 뿐만아니라 사계절 꽃축제까지 성공적으로 개최시킴으로써 화훼 농가에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고양시를 꽃문화 예술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조경인들에게
조경은 국민의 삶의 질과 연결된 분야입니다. 그런만큼 친환경 분야로서 사람들에게 인식을 심어주고, 국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가꿀 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 조경이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도 조경은 화훼처럼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경과 화훼의 연결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덩그러니 꽃만 심기보다는 디자인이 가미된 조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박람회 속에서 조경의 파이를 점증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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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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