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알면 사랑한다, 우리 들꽃 이야기’전시

야생화 생육지 모습까지 볼 수 있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4-21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하는 전시가 있다.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우리나라 야생화를 주제로 ‘알면 사랑한다, 우리 들꽃 이야기’ 생태·체험행사를 5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식생에 따라 재현한 야생화 단지를 볼 수 있으며, 야생화를 주제로 ‘생태․문화․음식’ 관광의 3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야생화 단지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전시방법인 생태분경 기법이 적용됐다. 생태분경은 기존의 관람 형태인 일상적인 화분전시와는 달리 실제 식물이 자생하는 생육지의 모습을 되살려 전시하는 방법이다.

야생화 단지는 △양치식물, △아고산지대, △너덜지대, △온대낙엽수림, △내륙습지, △연안습지, △석회암지대 7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난장이붓꽃, 금낭화, 털댕강나무, 동의나물 등 300여 종 3,000여 개체의 우리 꽃 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주말·공휴일에 열리는 생태문화 체험은 ‘자연에서 찾은 우리놀이․우리음식’ 부제에 맞춰 조선시대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재현한 요리시연회 및 시식행사가 준비됐다.

또한 봄과 꽃을 주제로 한 어쿠스틱 음악공연과 서천지역민으로 구성된 서천오케스트라 연주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들꽃퀴즈대회도 열린다.

이외에도 모래놀이, 씨앗놀이, 등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와 함께 손수건, 해충기피제, 들꽃향수, 들꽃카드 등 꽃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방문자 센터에서는 ‘제2회 야생화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60점도 전시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우리가 흔히 보는 들꽃들은 오랜 시간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결과이며 그동안 우리는 들꽃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그들이 자라는 생태환경을 보여주고자 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생육지의 생태환경과 그 속에 전시된 식물이 혹독한 환경에도 훌륭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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