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산조경·정원박람회, ‘전국구로 업그레이드’

100여개 업체 400개 부스, 성료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5-30



부산 조경·정원박람회가 영남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조경박람회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총 100여개 업체와 400여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부산 조경·정원박람회가 그 모습을 공개했다.


28일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조경분야 인사가 대거 참여해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였다. 서 시장은 다양한 구성의 조경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일에는 중국 북경(베이징) 원림국에서 8명이 참석해 한국의 풍부한 스펙트럼의 조경제품군을 살피며, 관심을 보였다. 원림국 관계자와 만난 에넥스트의 신복순 대표는 2013년 북경 국제 원림박람회에 에넥스트 공원을 설치하는 등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보다 많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권 3개대학 공동 졸업작품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동국대, 동아대, 부산대 조경학과에서는 개막일 당일, 각각 졸업작품전 개막식을 개최해 각 대학의 솜씨를 뽐냈다. 부산대의 경우 앞으로 졸업작품전을 통합해 박람회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시장 앞에는 각 대학에서 콘셉트를 잡고, 직접 시공한 '특별정원전'이 열리고 있었다. 동국대 조경학과는 포석정의 석구를 차용해 유상곡수를 재현시킨 미니정원을 만들었다.  동아대 조경학과는 대나무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해 바람 소리에 마음의 안식을 찾도록 한 대숲정원을 제작하였고, 부산대는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화이트 가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화산석과 나무를 활용한 ‘석부작 폭포’, 토우인형으로 연출한 ‘추억의 엿장수’ 등 총 12개 기관이 특별정원전에 참가해 기량을 뽑냈다. 종교적 색채를 정원으로 가져온 종교문화관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개 종교를 꽃으로 각각 표현해 시선을 잡았다.


아울러 올해는 입맛대로 골라 볼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로 콘텐츠를 확충했다. 29일에는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워크숍을 비롯해, 30일에는 산림 및 조경분야 사회적기업설명회, 실용적인 나만의 정원만들기, 숲에서 만난 오감놀이설명회가 열린다. 마지막 31일에는 조경수 재테크 특강이 각각 진행된다.






송유경 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조경인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부산의 조경·정원박람회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전국적인 조경박람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 참가가 앞으로 남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부산시로부터 5천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았지만, 차후에는 조경진흥법 상 '조경박람회 지원 조항'에 의거해 2억원 이상의 예산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송 위원장은 "예산지원은 참가업체의 비용부담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수도권 조경업체들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야외 조경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장소는 에코델타시티로 논의되고 있다. 송유경 위원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능가하는 조경·정원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의견을 구체화하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변화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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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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