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생태‧재생공원’으로
서울랜드, ‘에코 플레이그라운드’로…치유의 숲도 조성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6-04
서울대공원이 가장 큰 자산인 숲을 브랜드화해 ‘생태‧재생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984년 문을 연 서울대공원이 그동한 변화된 경제여건과 시민들의 수준 높은 여가공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장 30년 만에 변신을 시도한다. 서울대공원은 서울랜드(81만7천m²), 캠핑장(13만2천m²), 서울동물원(242만m²) 등이 포함된 종합 공원이다.
우선 서울랜드는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즐기는 친환경 무동력 테마파크 ‘에코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기 위해 구역별 시설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다. 친환경, 동물복지, 자연 등 서울대공원의 정체성과 맞는 테마파크로 재조성되는 것이다.
공간을 8개 구역(Zone)으로 구분하고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는 무동력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서울대공원은 ‘생태‧재생공원’으로의 변신을 위해 △서울형 치유의 숲 조성, △유스호스텔 유치, △제2캠핑장 조성, △곤돌라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형 치유의 숲’은 400ha의 시유지를 활용해 청계산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서울대공원의 동‧식물 자원 및 유희공간을 결합해 조성한다.
치유정원, 치유숲길, 치유센터, 명상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2017년까지 치유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치유센터와 숲길 활용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상의 숲, 단전호흡
‘제2캠핑장’은 서울랜드 사무실 부지 뒤편에 취사장, 화장실, 샤워시설 등 기반시설과 체육시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제2캠핑장을 신규 조성하고 주차장과 캠핑장 간 셔틀차(전기차)를 운영한다.
청계저수지의 수변을 따라 ‘호수거리’도 조성한다. 수변데크를 조성, 아름다운 수변공간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레스토랑, 카페 등을 설치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그밖에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치유의 숲과 연계한 유스호스텔을 설치하고, 노후화되고 장애인․노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웠던 리프트 대신 동물원 외곽으로 곤돌라를 설치한다.
동물원은 동물 고유의 행동 특성을 반영한 서식지 환경을 갖춘 친환경 동물사를 단계별로 조성해 동물복지를 구현한다. 최고의 동물원에 주어지는 아자(AZA) 국제인증(2026년)이 목표다.

호랑이사 개선 전, 개선 후
또한 종보전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를 위해 '종보전지구(연구)'와 '토종동물지구(전시)'를 병행 조성하고, 몰입도는 높이고 피로도는 줄일 수 있도록 관람동선을 개발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대공원을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 인간과 동물이 어우러진 생명의 장,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연환경교육 공간으로 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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