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의 미래, 생태·환경에서 찾다"

[인터뷰] 김용오 (주)아썸 사업총괄사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6-05

(주)아썸의 NEO-ACT 기술이 6월 2일자 환경부 보도자료에 주요 전시기술로 소개됐다. 보도자료는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5)'에 관한 내용이다. 2000여종이 환경기술이 전시되는 가운데 생태환경 공법이 예시로 게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환경부 보도자료는 NEO-ACT를 환경친화적인 녹조예방 기술로 소개하였다. 동물 플랑크톤 살포로 녹조의 원인이 되는 조류를 억제함으로써 일체의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유망기술이라는 것이다.


김용오 (주)아썸 사업총괄사장


(주)아썸의 김용오 사업총괄사장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로, 또 정부의 물관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정책 변화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정부의 물관리 정책이 유역에서 지류로 확대되는 가운데 녹조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18개 지류의 수질을 집중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김용오 사장은 “환경부에서는 점오염원관리 방식에서 비점오염원을 관리하는 것으로, 또 흔히 LID라고 불리는 저영향개발 방식으로 정책적 포커스가 맞추어지고 있다.”며, 이는 생태환경 연구와 실용기술 상용화에 매진해 왔던 아썸의 사업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NEO-ACT는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되어 있는 지류마다 설치할 수 있어, 비점오염원 관리가 가능하다. 자연에 의해 수질개선 효과를 창출하는 인공식물섬 생태습지 공법도 군산의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NEO-ACT


지류와 유역이 만나는 접점, 즉 각각의 유역청에서 관리하는 상수원의 녹조관리도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은 국민들의 마시는 물로 사용되다 보니, 녹조가 창궐해도 인위적인 화학약품 처리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NEO-ACT는 원수를 모아 그 속에서 동물플랑크톤을 증식한 후 방류시킴으로써 조류를 억제하는 먹이사슬 구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2차 오염에 대한 피해가 없다.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전기요금 정도이다.


김 사장은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치수를 위해 담아두는 물도 많다. 유속이 느려지거나 정체되는 수역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물관리 문제는 보다 심각해질 것이며, 따라서 생태적 수질개선 기술에 정부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썸은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 요건을 갖추고,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에 제1호 생태놀이터를 조성(황방공원 생태놀이터)하였으며, 새로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경기도 안성에서 ‘도심 개발 대응형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자연마당 공모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행자 자격을 갖추고 1년 6개월만에 일군 성과이다.



황방공원 생태놀이터


“아썸은 자연생태환경에 대한 경험이 많은 회사이다. 제도적 기준에 맞춰 전문가 보강으로 어렵지 않게 대행자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우리 이외에도 잘 알려진 조경설계사무소들도 자연마당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크다.”


김용오 사장은 조경의 미래에 ‘환경’과 ‘생태’를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한다. 영역을 빼앗긴다는 생각보다는 확장한다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탄소배출권거래제 같이 환경부의 사업방향도 글로벌화 되고 있기 때문에, 조경인들의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ENVEX2015에는 22개국 250개 업체, 2000여 종의 환경기술이 전시에 출품하였다. 그 가운데 조경분야로는 (주)아썸, (주)현우그린, (주)에코탑에서 생태환경기술이 신기술을 선보였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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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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