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세운상가 활성화 국제현상공모

이_스케이프 ‘Modern Vernacular(현대적 토속)’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6-17
세운상가 활성화 국제현상공모에 ‘Modern Vernacular(현대적 토속)’이 당선됐다.

당선작은 1968년 거대구조물인 세운상가가 들어서기 전,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생긴 집들과 삶의 방식을 기존도시 조직인 ‘토속’으로 정의했다.

이를 현대에 속하는 세운상가 데크와 내부로 자연스럽게 연결, 확산시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현대적 토속’ 도시 구조로 재현되도록 설계했다. 

남북(종묘~남산)으로는 끊어진 보행데크의 축을 복원하고, 동서(종로~동대문)로는 역사적으로 지속되었던 길들의 공간을 찾아내 공간,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또, 위·아래로는 중간레벨의 데크를 추가해 데크 상, 하부가 서로 유기적이고 삼차원적으로 그물망(network)처럼 연결되면서, 기존도시 조직과 세운상가 사이의 끊어진 조직을 뜨개질 하듯이 연결해 나가는 것을 제안했다. 

남북 보행데크 복원

현재 높이가 너무 높아(3층 높이) 한 번에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 남북을 잇는 보행데크는 플랫폼 셀(Platform Cell)이라고 부르는 컨테이너 같은 모듈화된 박스를 데크 위·아래에 끼워 넣어 지상층(기존 도시 조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이 플랫폼 셀 안에는 전시실 등의 공공편의시설,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아낼 수 있고, 3층 보행데크와 2층을 수직으로 오갈 수 있어 활용도면에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평가다. 

세운초록띠공원

현재 세운초록띠공원 자리는 종묘와 연결되는 횡단보도부터 세운상가 2층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광범위한 광장으로 계획했다.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공간이자 편안히 앉아서 종묘 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광장 하부 1층 공간은 전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 연결

세운상가 땅에 원래 지나가고 있었던 골목길(옛길)의 흔적이 있는 곳엔 플랫폼 셀을 설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멀리서 시각적으로 봤을 때 옛길이 단절 없이 연결되도록 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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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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