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선영 베니스 개인전 ‘본다는 것’

당신이 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6-29


 

조각가 김선영이 오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뉴욕 Ray Galleryd의 초대로 베니스 Castello 996a, 30122 Venice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녀는 ‘SEE/LOOK/WATCH  본다는 것…’을 주제로 세계의 미술관계자와 작가, 그리고 갤러리들과 소통을 시도한다. 지금 이탈리아는 11월 29일까지 열리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붐빈다.

 


VESSEL_resin, wood, tool, bible installation

 

작가노트_김선영 KIM SUN YOUNG

 

 

 

See/Look/Watch (본다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의 시각은 살아 온 개인의 경험들을 총 동원해서 이미지화 한다. 그래서 그 보는 것은 대상의 본질적인 실체가 아닐 수 있다.

 

나의 작업은 몸에 대한 탐구이다. 그것은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함축하는 몸이다.

 

생각하는 것, 소망하는 것, 경험한 것, 보는 것, 인지하지 못하지만 존재하는 것까지….

 

레진, 크리스탈, 나무, 기타 오브제를 재료로 한 작품들은 가방, 반지, 옷 등의 형상이다.


이것들은 몸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작품에는 꼬리표(Tag)가 달려 있다. 이 꼬리표는 재료, 취급주의방법, 생산지 등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일반적인 상품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써 작품에서는 성경을 재료로 하고 있다.

 
작품의 색은 동양인의 살색 빛을 주로 하고 있으며 모두 소금(대리석)을 품고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고 부패를 방지하고 정화의 기능을 하며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소금은 또한 음식의 맛을 낸다. 이때 그것은 자신을 녹여서 존재한다. 나타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겸손하고 충실하게 음식 속에서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금의 기능과 상징성은 나의 작업이 추구하는 주제이다.

 

가방이 책가방, 돈가방, 흉기가방 등 담는 구성물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듯 사람의 몸도 그렇다. 사랑을 담느냐, 미움을 담느냐, 욕망을 담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love, joy, peace, longsuffering,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gentleness, self-control….’
 

나는 작품을 통해 내 속에 존재하는 절대 진리의 공간에 사람들을 초대하길 원한다. 그리고 함께 공유하고 기뻐하고 누리고 위로하길 소망한다.


김선영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5  ‘SEE, LOOK. WATCH’ 본다는 것 (Ray gallery, Venis /Italy)
2014  김선영 조각전  (gallery WE, 서울)
2014  ‘Vessels of Mercy’ 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
2013   MANIF19!2013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 등 16회


국제전 및 단체전

KIAF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COEX, 서울)
Art Palm Beach2014 (Palm Beach County Convention Center,마이애미, 미국)
Asia Contemporary Art Show (Conrad Hongkong. 홍콩 등 160여회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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