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시민위원회, 위원장에 양병이 이사장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7-02


양병이 이사장(서울그린트러스트) 사진_서울시


지난 1일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프로젝트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총 58인의 위원을 대표하는 위원장에는 양병이 이사장(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대 명예교수)이 호선됐다.


양 위원장은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사업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있어왔고,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앞으로 시민위원들의 지혜를 모아,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경분야에서는 양병이 이사장을 필두로, 이은희 교수(서울여대), 조경진 교수(서울대), 최신현 대표(씨토포스)가 시민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가 고가공원의 조성부터 관리운영까지 ‘시민참여’를 강조하는 만큼, 시민위원회는 대시민접점에서 소통의 전진기지로서 중책을 맡게된다. 시민위원회의 직속기구로 ‘현장소통센터’가 설치돼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비니마스(사진_서울시)


서울시 NPO 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2차 시민위원회 회의는 설계공모 당선자인 비니마스와 시민위원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시간도 가졌다.


그 중 남대문시장상인회의 김재용 회장은 “설계안에는 주변의 교통과 상권에 대한 내용이 없던데, 이에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비니마스는 “우려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 설계안은 환경에 초점을 맞춘 것이 사실이지만, 뉴욕이나 다른 도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환경에 투자하면 사람들은 모이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걷기 때문에 시장 접근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과 주차에 대한 문제는 고가 프로젝트와 통합적으로 진행되는 효율적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남대문시장은 소매시장이 아니라 대단위 물류가 오고가는 장소이기 때문에, 대체도로 문제는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이어서 전달했다.


이 밖에 최근 도시재생정책의 딜레마로 활발히 회자되는 ‘젠트리피케이션’ 우려에 대해 비니마스는 “서울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주변 근린환경이 개선되면, 거주민들이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민간에서 거주민이 사는 공공주택 비용의 30%를 지원하도록 법으로 규정해 두고 있다.”며, 해외의 민간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한편 서울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주민설명회, 시민토론,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8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고가개방 행사도 추진된다.

안전성문제로 도마위에 올랐던 고가 상판은 내년 3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그 이후부터 2017년 3월까지 교량보수, 조경공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2017년 4월경 새단장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7017 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하나를 바꾸는 것이아니라 서울시에 신경조직처럼 뻗어나가는 도시재생의 근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위원회가 중심기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사진_서울시)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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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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