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시민의 숲' 현상공모로 새옷입는다

낙산공원 이어 두번째, '리모델링 주목'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7-06

공원녹지 재조성이 조경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양재동에 있는 ‘시민의 숲’을 30년 만에 재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월) 밝혔다.


공모 준비기간, 시는 노후화된 공원 재조성을 위해 시민과 조경가가 사업 계획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형 공원재조성 프로세스’를 개발하였다.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가 첫 시험대에 오른 것.



위치도


사업의 계획부터 사업대상지 선정, 사업추진 방법 결정,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한 시민의 설계참여 등 전 과정을 공공 조경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수차례의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친다.

   

공모기간은 7월 14일(화) 등록 후, 8월 17일(월)에 작품을 접수한다. 엔지니어링 조경 또는 조경기술사사무소만이 참여할 수 있다.


대상지는 서초구 양재동 236번지 일대 ‘시민의 숲’ 전체(258,949㎡)로 공모 참가자는 기존 숲의 가치보전, 공원과 주변의 소통과 연계, 스토리텔링, 지리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시설배치, 시민참여, 이용편의 제공, 관리의 경제성에 무게를 두고 계획해야 한다.


아울러 ‘시민의 숲’에 대한 출입구 강화 대책, 도로로 분리된 공원의 연계성 확보, 기존 숲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 시설물의 재구성,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한 연계방안 등 5가지 사항을 중점제안 해야 한다.


특히,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는 기존 공모와 달리 조감도 등 해설 판넬을 작품으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30쪽 분량의 제안보고서를 작품으로 하여 차별화 되고 내실 있는 공모가 되도록 하였다.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창의성 20%, 제안내용 60%, 실현가능성 20% 비중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1억6천만원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의 우선 계약권을 주고 우수작 2작품에게 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공모 당선자와 8월중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12월까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2016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17년 공사를 시작하여 2018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 서류 및 작품은 서울시 공원조성과에 8월 17일(월) 직접 제출하여야 한다.


오순환 공원조성과장은 “단발적 정비에 따라 상실되고 있는 시민의 숲 공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창의적이며 이야기가 있는 공원으로서 인근지역과 연계․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시는 서울성곽 세계유네스코등재 사업과 연계한 '낙산공원 재조성 기본계획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히며, 노후공원 재조성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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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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