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도 유니버설 디자인 '마법의 다리 놀이터'

모든 아이들에게 놀이의 기회를 제공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8-18

지난 4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Palo Alto)市에 '모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마법의 다리 놀이터(Magical Bridge Playground)'가 문을 열었다. 놀이터 개방식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 놀이터의 특징은 '장벽이 없는' 놀이터라는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놀이의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

팔로알토市와 조경회사 RHAA Landscape Architecture+Planning은 모든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신들의 비전을 '마법의 다리 놀이터'를 통해 구현했다. 4백만 달러(한화 약 47억 3천만 원)가 들었으며, 다양한 놀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받고 있다.

기존 놀이터 디자인은 자폐아에게 과도한 자극을 주고, 휠체어를 탄 아이는 놀이기구로 이동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법의 다리 놀이터'는 신체적, 사회적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놀이터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놀이를 통해 함께 도전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에 제시된 기준도 통과했다. 장애인법에 의하면 공공공원은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놀이터는 회전, 스윙, 슬라이딩, 등반 등 창조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별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영역은 분명한 경계를 가지고 있어 어린이의 이해를 도우며 행동을 예상할 수 있다. 부모 및 보호자는 아이들을 더욱 잘 지켜볼 수 있으며, 안전을 지원한다.

각 영역은 다양한 재질의 포장과 독득한 소리 경험, 특색 있는 입구 디자인으로, 한 눈에 영역을 구분할 수 있다.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비언어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The Magic of Music', ▲자폐증, ADHD, PDD 등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치료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윙을 이용한 'The Magic of Swinging', ▲뇌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도록 1초당 1회전하는 'The Magic of Spinning', ▲지역사회 다양한 사람들에게 가능한 빨리 아이를 소개해 사회적, 물리적 장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아이와 부모 및 보호자가 함께하는 'The Magic of Tot Play', ▲극장 내부를 탐구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역할놀이도 할 수 있는 'The Magic of Playing on a Stage or in a Treehouse',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The Magic of Sliding'으로 구분되어 있다.

컬러풀한 두 이야기 극장에서 어린이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사용해 놀이를 할 수 있다. 큰 레이저 하프를 이용해 음악을 연주하고, 휠체어를 포함 누구나 탈 수 있는 회전무대로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기도 하며, 좌우로 앞뒤로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보트를 타고 어디론가 갈 수도 있다.

특히 'Kindness Corner'는 이 놀이터에 왕따가 없다는 것을 보장하며, 아이들에게 '모두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상기시킨다.













출처(www.magicalbridge.org, worldlandscapearchitect.com)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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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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