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1시간에 만원, 공원의 친구들 프로젝트

은행권과 공원운영 운영기금 협력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8-26

서울의 공원에서 꽃과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1만 원씩 공원운영 기금으로 적립되는 '공원의 친구들 프로젝트'가 9월부터 가동된다.

 

서울시는 전국은행연합회,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손잡고 '공원돌보미' 사업을 비롯해 시민들의 공원 내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는 '공원의 친구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기금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올 연말까지 총 1억 원(1만 시간)을 투입해 마련된다. 봉사활동 1시간당 1만원씩 쌓이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이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시민이 실제 봉사활동을 한 공원의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쓰이게 된다.

공원돌보미 사업은 주민 및 단체 누구나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공원(총 209개)에서 환경정화 활동, 공연 등 재능기부, 안내도우미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2015년 8월 현재, 245개 단체, 총 19,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서울시가 공원관리에 있어 은행권과의 민관협력으로 운영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쓰레기 줍기, 나무 이름표 달기, 꽃‧나무 심기 같은 단순 공원관리 수준에서 기업과 단체의 기금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7개 공원(남산공원,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푸른수목원,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공원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재)서울그린트러스트는 프로젝트를 총괄 추진하고, 공원 가드닝 등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아울러, 자원봉사자 신청 접수와 배치, 활동후기 등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을 9월 중 구축할 예정이다.


'온라인플랫폼'에서는 봉사활동 할 수 있는 서울시내 공원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시가 운영하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와 연계된다. 플랫폼 구축 비용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지원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서울시가 오는 10월 16일(금) 개최 예정인 '공원돌보미 한마음대회'와 연계해, 남산공원 등 3개 공원에서 <공원의 친구 되는 날> 행사를 10월17일(토)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은행 임직원 500 명과 일반시민이 참여한다.


이 행사에서는 우드칩 깔기, 퇴비 만들기, 씨앗 받기 가드닝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공원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고, 자원봉사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편, 서울시 '공원돌보미 한마음대회'는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하 3개 공원녹지사업소와 25개 자치구의 공원돌보미 봉사활동가가 모두 모이는 총괄 행사다. 시는 한마음대회로부터 일주일간을 공원돌보미 액션주간(10. 16~23)으로 선포하고 각 공원별로 봉사활동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권은 앞으로도 환경 문제를 포함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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