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엔 특별한 것이 있다

사진으로 만나는 박람회 구석구석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09-08

순천은 정원의 도시이다. 하지만 순천시의 도시농업 역사가 1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그도 그럴 것이, 순천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이다.

 

5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축포를 쏜 ‘제4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 주목한 것도 ‘정원도시’이지만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시의 시선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서울, 대구 등 광역자치단체에 이어 인구 30만 중소도시로는 순천시가 처음 개최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제4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이 되는 지난 5일, 서문 광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순천시 공동주최로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텃밭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다.



박람회장 입구

 

힐링텃밭정원

 

“텃밭정원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란 행사주제를 구현한 메인공간이다.  주 동선을 중심으로 중앙에는 상징조형물을 배치하였고, 우로부터 도시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할아버지정원, 아버지정원, 손자정원이 있다. 채소를 모티브로 한 개구쟁이정원, 그리고 하루 3번 모종심기체험이 있는 꼬마농부체험존이 있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텃밭을 향유할 수 있다.  

 

샐러드텃밭과 셰프의 키친가든에서는 하루 2번씩 셰프와 함께하는 요리체험이 진행되고, 작은음악회도 진행된다. 중앙의 상징조형물은 순천의 토종작물인 갓끈동부를 형상화한 상생의 콩나무로 제4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피어나는 도시농업의 저변 확산을 의미한다.

 








 




 

 

한평텃밭·아이디어텃밭·습지용기정원
전국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작가들이 조성한 텃밭정원들을 순천만의 갈대숲과 갯골을 모티브로 연출하였다. 

순천만정원의 생태와 어우러진 다양한 한 평 텃밭 10점과 8점의 아이디어 텃밭들이 이 곳에 있다. 길 한쪽에는 습지용기정원을 조성했다. 다양한 용기를 이용한 디쉬가든, 워터가든, 컨테이너가든, 케리지가든, 윈도우가든을 만날 수 있다. 생활주변의 물건들이 작품의 소재가 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시텃밭 형태가 이곳에 있다.


 


 





 


 

남도문화 텃밭정원

다산 정약용은 강진 유배시절 “시골에 살면서 원포(園圃)를 가꾸지 않으면 천하에 버린 사람이다.”하며, 그것의 가치를 중히 여겼다. 진기한 과일을 심는 것을 원(園)이라 하고, 좋은 채소를 기르는 것을 포(圃)라 한다. 초의선사의 다산초당도에 나오는 채마밭을 모티브로 조성된 이 텃밭정원은 옛날 서민들의 소박한 텃밭을 떠올려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유럽형 텃밭정원

독일의 클라이가르텐을 모티브로 한 체재형 주말농장 개념을 도입해 순천형 클라이가르텐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100여평 부지에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주변에 농작물과 초화류를 심음으로써, 먹고, 보고, 즐기면서 가꾸는 에드빌(Edible)가든으로 연출하였다. 순천시도시농업연구회에서 텃밭을 조성하고 가꾼 참여형 텃밭정원이다.


 

도시농업 정보관

도시농업의 역사와 의미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이다. 도시농업의 새로운 미래비전인 사회원예, 생활농업, 환경개선, 도시녹화 라는 4가지 테마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도시농업의 정보와 활용방안을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했다.


 

[도시농업박람회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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