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공학대학원 ‘조세환 교수’

실무형 조경 전문가 배출의 산실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0-02

한양대학교는 실무형 전문가 배출을 위한 주간부 석·박사 과정인 도시대학원의 ‘도시경관생태조경학과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전공’과 실무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야간부 석사과정인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 생태복원조경전공’ 등 2개 대학원으로 조경학(www.hela.co.kr) 관련 학과 및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라펜트는 이 2개 과정의 전공 주임을 맡고 있는 조세환 교수를 만나보았다. 조세환 교수는 (사)한국조경학회 회장과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의 이사장직을 수행하였고, 현재는 양 기관의 고문직 외에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한국조경사회 등의 기관에서 각각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근황은 어떠신지요?  

 

매일 매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대학에 있는 사람으로서 특히 '나의 제자들을 어떻게 하면 21세기 변화무쌍한 현재미래형의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훌륭한 인재를 만들 수 있을까? 또, 지금부터 시작해서 우리 조경분야의 비전(Vision)은 무엇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후학과 후업들에게 성공적 비전을 물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깊은 상념에 빠져 새로운 희망을 찾아 화이팅을 외치다가도 어느 한 순간 한숨을 짓게 되는... 마치 앉은뱅이 용쓰기(?) 식의 그런 생활의 연속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도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

 

 

2009부터 2010년까지 제19대 (사)한국조경학회 회장과 (재)한국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직을 수행하셨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 때의 기억을 회고한다면?

 

벌써 5~6년 전이군요. 당시의 머리 속에는 오로지 '끝없는 사명감'만 있었습니다. 조경학과 1회 졸업생, 첫 정규 조경학과 출신이 조경 학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의 중책을 맡는다는 사실 자체가 저로선 큰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입니다. 조경 0세대에서 1세대로의 세대교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우리 조경분야가 성취해야 할 비전으로 ‘선진국토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사진1). 1970년대 초반, 우리 조경분야가 산업화 과정에서 파괴되고 훼손된 국토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것이 제 앞 0세대 선배님들의 일이었다면 이제 우리 1세대는 보전과 복구 등의 소극적 단계를 넘어 국토를 21세기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조해 내는 그 무엇으로 보자는 것이었지요. 조경분야의 영역과 역할을 국토 스케일과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그럼으로써 조경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기한다는 간 큰(?) 의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사진1> 선진국토창조

 

지금 이렇게 되돌아보면, 왕성하게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집행부도 참 열심히 뛰었고요. 하지만 딱, 한 가지! 지금도 그 때 이루지 못한 것이 여전히 후회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집행부를 구성하며 첫 사업으로 구상했던 것이 ‘전국 대학 조경학과 교수 연찬회 개최'였습니다. 전국 조경학과 교수들의 연찬회를 통해 우리 조경분야의 역량과 힘을 결집시켜대정부, 대국민 조경분야의 위상을 높이고자 할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행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어요. 교수님들을 모이도록 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故정주영 회장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하긴 해 봤어?” 그 때 구상은 세계 석학을 초청하고 200~300명 대학 교수가 한 자리에 모이고 또, 대국민 국토조경헌장 등을 선포하는 등 액션을 취하면 국토부장관, 환경부장관, 교육부장관은 물론 국무총리까지도 우리 분야로 모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직·간접적 대단한 효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조경 학회장 재임시, 용산국가공원 관련 프로젝트를 조경분야가 처음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지요?

 

제가 학회장이 되기 전부터 용산공원 프로젝트나 심포지엄 등을 국무총리실 용산공원추진기획단에서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로 용역을 맡겨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지요. 어떻게 조경의 주 분야인 공원을 조경학회가 아닌 다른 학회에서 하고 있는지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어느 날 (사)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한 용산공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토론이 끝난 뒤 플로어에서 다음과 같이 폭탄발언을 했습니다.주 분야인 조경학회를 두고 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어떻게 용산공원 일을 하느냐고”말이죠. 당연히 난리가 났습니다. 사회자는 계속되는 제 항의성 발언에 토론을 서둘러 끝내려 했었죠. 그렇게 행사를 마치면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도시계획학회 회장단을 만나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려 가는데, 갑자기 단상에서 한 분이 황급히 뛰어왔습니다. "국무총리실 용산공원 기획단장인데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조경학회와 하겠다’, 그렇게 내게 약속의 말을 건넸습니다. 그 사건이 아마 용산국가공원을 조경학회에 가져오게 하는 직접적인 발단이 되지 않았나 생각니다. 용산국가공원이 제게 확실하게 각인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학회장이 되고 난 뒤인 2010년에 국토교통부에서 용산국가공원 및 주변부종합정비계획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이 공고되었을 때, 재빨리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LH주택도시연구원 등에 연락하여 (사)한국조경학회를 메인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구팀을 꾸려 론칭을 시켰고, 20여일의 준비 끝에 입찰에 참가하여 성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찔한 것이 그 때 저희가 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쯤 용산국가공원은 건축분야의 일이 되지 않았을까? 매우 우려스러운 단언을 합니다.

 

그 때 경쟁자로 참여한 상대 팀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건축분야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진 국가건축도시연구소(auri)와 국토연구원의 컨소시엄이었기 때문입니다. 참 긴장되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도 조경가가 주축이 아니었습니다. 5명의 심사위원 중 조경가는 단 1명뿐이었습니다. 피가 바짝 말랐습니다. 결과는 우리 조경학회 컨소시엄의 완승이었습니다. 그 때를 시작으로 용산국가공원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2027년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 조경분야가 자랑스럽게 우리나라 최초인 용산국가공원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제를 전환해 본격적으로 한양대 도시대학원에 대해 물어보겠습니다.

이 곳에서는 조세환 교수님의 리드로 조경분야의 새로운 장르인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요?  
                             
조경학이 한국에 태동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73년입니다. 조경학은 산업사회의 산물입니다. 농업사회에서는 정원으로 자리매김 되었지요. 40여 년이 지나면서 어느순간 산업사회가 지식창조사회로 바뀌었습니다. 조경학도 이제 진화해야 합니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는데 변화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은 상대적으로 퇴보이면서 퇴화라 할 수 있습니다. 

 

조경학(Landscape Architecture)의 21세기 판으로의 진화가 바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입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하버드 디자인 스쿨, 영국의 AA 스쿨, 요르단대학 등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제임스 코너, 찰스 왈드하임, 크리스티나 힐 등 전문가들이 실천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땅을 가장 잘 조직하고 운영 관리하는 조경학을 바탕으로 건축, 도시, 환경 등 현대 각종의 다양한 분야를 혼성하고 융합하여 경제, 문화, 사회 환경적으로 활성화되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자는 철학이고 동시에 실천 수단입니다. 이런 기조 위에서 저는 ‘도시경관생태건축’, ‘도시기후변화 적응’, ‘도시생태복원’ 등 3개의 프로그램을 씨줄, 날줄로 엮어서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LU 연구실 로고_작동적 경관의 상징


그러면서 제가 제일 중요한 비중을 두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 국토 및 도시, 환경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한 가지 전공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지요. 대단히 현재 미래형 전략적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한 마디? 참 어렵습니다. 조경의 대상을 ‘도시’로 설정하고 ‘작동적 경관’을 형성, 관리하는 분야의 학문이라고 할까요? 부연하자면, 기존의 조경이 경관의 대상을 공원이나 아파트처럼 단지 수준으로 보고 있다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경관으로 바라본다는 것이지요. 즉 경관을 조성하는 디자인이면서 테크놀로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는 건축, 도시계획, 도시설계, 교통, 환경 등의 분야가 따로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조경과 혼성되고 융합되어 도시가 하나의 작동하는 경관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선진국을 중심으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이론화는 되지 않았지만, 많은 실천적 작품들도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문으로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앞으로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물리적 스케일에서의 차이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각자가 사용하는 용어를 생각해보면 조경과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조경학이 사용하던 전통적 용어는 자연, 아름다움, 시각적 경관, 통일 및 조화, 균형과 비례 등 주로 시각적 질서에 기반을 두어왔지요. 그러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는 여전히 자연을 다루고 있지만 자연의 힘, 작동적 경관, 혼성과 융합, 과정과 흐름, 유동성과 불확실성, 생태 시스템, 지표면(Surface), 자기조직화 등 작동적 질서 기반의 용어에 바탕을 둡니다. 완전 다른 개념입니다.

 

도시를 거대한 숲의 실체처럼 바라본다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그 숲이 스스로 진화해나가도록 건강하게 조성하고 운영, 관리해 나가자는 것이지요. 산업화사회의 조경은 부지라는 숲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숲의 스카이라인을 정리하거나 식재하고 간벌하는 등의 방법을 써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지식창조사회의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기본적으로 도시를 숲이라 가정한다면  숲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하는 등 숲 속의 모든 생물과 그 환경인 생태계가 상호 작동하도록 디자인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조경의 가지를 이어받아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근본적으로 건강함에서 솟아오르는 참다운 아름다움을 추구하자는 게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실체입니다.

 

저희 연구실 로고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으로 접근되는 도시는 신재생에너지, 바람, 산소생산, 생태계 활성화, 수순환, 탄소 제로 등 자연의 힘이 도시의 경제, 사회, 문화, 환경적 힘들과 융합되어 나타나는 양상을 띠게 됩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의한 미래도시_ 미국 브루클린의 2110년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사례_에코 브릿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연구실은 요즘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지요? 

      
요즘 저희 연구실은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관광특구 일대를 대상으로 경제, 사회, 문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활성화를 위한 작동적 경관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구 일대가 건축물과 도로로 분리되고 단절되며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 수자원의 유출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휴양 등을 결합시켜 종합적으로 건강하게 작동하는 도시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지요. 도시에 작동하는 자연(생태)의 힘이 도시와 제대로 상호 작동하도록 하자는 환경재생이고, 송파구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환경재생과 융합하여 스스로 움직여 진화해 나가는 송파도시를 만들자는 스토리가 들어있습니다. 

 

잠실 프로젝트의 파일럿 모델링(Pilot Modeling)

 

 

연구실의 학생들은 어떤 학부적 배경을 갖고 있는지요?

 

매우 다양합니다. 조경학은 기본이고, 건축학, 생태학, 신소재공학, 디지털영상디자인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앞에서 말씀드렸듯 학문적 융합에서 그 힘이 나옵니다. 삼손이 머리카락에서 힘이 나오듯 말이죠. 출신 대학도 다양합니다.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등지에서 학부를 전공한 사람들이 새로운 비전을 찾아 저희 전공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전공 학생들이 주 거처인 랜드스케이프 연구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입니다. 제가 그렇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전 ‘행복’이야말로 최고의 선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연구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 할 뿐이지요. 연구의 동기부여는 연구생 스스로가 만듭니다. 석·박사과정, 선·후배가 서로들 아껴주고 소통하며 연구실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상 귀엽고, 자랑스러운 존재이지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연구실 풍경_ 연구생들의 삶터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스튜디오 풍경


 

한양대의 다른 한 축인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는 역사가 매우 깊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의 역사는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에 오휘영 교수님(한양대 명예교수. 전 청와대 조경건설담당비서관)이 한양대 환경과학대학원에 조경건설전공을 만들면서부터 뿌리를 내리게 되었지요. 그 당시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있었는데, 오 교수님은 한양대에서는 실무중심의 최고 전문가를 양육하기 위해 야간부에 만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에 환경대학원과 산업대학원이 합쳐서 공학대학원으로 탄생하면서 생태조경학과로 독립하였습니다. 거의 500명에 가까운 한양대 조경학 석사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니, 우리 조경계 내에서 굉장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세환 교수님께서는 그동안 창의를 강조해 오셨는데,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요?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는 실무중심의 교육을 하다보니 현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변화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교육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래 조경이 특히 생태복원과 관련해 큰 변화의 흐름을 겪을 것이라 예측하고 전공을 생태복원과 조경의 양자 프로그램으로 전환하여 교육의 큰 틀을 바꾼 것이 그 예입니다. 그래서 학과 내의 전공을 과거 조경학전공에서 ‘조경·생태복원전공’으로 바꾸고 조경 프로그램과 생태복원 프로그램을 반반 섞어서 양 분야를 같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전환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졸업생들의 사업진로를 조경에서 생태복원으로 넓혀 나가더군요. 참 보람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조경 설계, 시공,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저희 한양대를 찾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와 건축, 토목, 원예 등 타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를 찾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이런 맥락에서 조경과 생태복원을 넘어 새로운 시대변화 읽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육의 변화를 기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양대 본관 앞 광장에 선 생태조경학과 학생들_캠퍼스에서 젊음이 되살아난다.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에 대한 자랑을 해주신다면?   

 

자랑이라면 우리 졸업 동문입니다. 500명에 가까운 많은 석사 졸업생을 배출했고, 우리 조경분야를 이끌어 갔던 많은 분들이 저희 한양대 공학대학원(환경대학원) 출신들입니다. 윤성수, 유의열, 유길종, 김태근, 김기성, 이유경, 이세근, 조정일, 김요섭, 백운해, 박종성 등 한국조경사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전문건설 조경협의,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등 단체장과 LH공사 처장 등을 역하는 등 조경분야 각종 공공 및 민간단체 등에 수많은 분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 사업체를 경영하는 분들도 많아서 이 모든 졸업생들이 지금도 우리 조경분야를 이끌어 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오휘영 교수님께서 학과를 설립하며 목표로 했던 ‘최고의 실무 전문가’를 배출한 것이지요.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 2015년 2학기 신입생 환영회의 모습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는 졸업생(한조회)과 재학생(한경회)가 남다르게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모임 외에 다양한 동호회가 활기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골프모임인 ‘한목회’, 등산모임인 ‘한뫼회’, 자전거모임인 ‘한륜회’, 사회봉사활동 모임인 ‘한조아너스클럽’, 최근엔 적적할 때 번개팅으로 모이는 ‘한주회’(주당들의 모임)가 지역별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총동문회인 한조회 내에는 중요한 공식 조직이 하나 있는데 ‘오휘영조경장학기금’입니다. 오휘영 교수님의 뜻을 기리기 위한 장학 조직으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분이나 2대에 이어 또는 형제, 자매가 조경학과에 들어올 경우 재학기간 중 일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통의 확립이고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뫼회 풍경



한목회 풍경



한륜회 풍경


공학대학원 생태조경학과 30주년 기념식(2012. 4. 10.)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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