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5년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광범위한 쇠퇴지역에 대한 전략 구상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10-07

쇠퇴하는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울산시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된다.


울산시는 10월 5일 오후 3시 시청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목표 울산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안) 주민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했다.


‘울산시도시재생전략계획(안)’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2013년 12월 5일)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국가도시재생기본방침’과 ‘도시기본계획’의 하위계획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이후에는 이 계획에 부합하도록 구·군별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계획안은 도시 쇠퇴 진단 지역에 대해 무분별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지양하고, 도시특성을 반영하면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곳과 구·군의 도시재생 의지가 높은 곳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우선 반영함으로써 향후 10년간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높이려 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그동안 울산시는 이번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2014년 12월 용역을 발주하고 쇠퇴 및 잠재력 진단, 재생전략수립,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등을 수행했다.

 

도시쇠퇴 진단 결과, 울산에는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구 일원과 산업단지 주변지역에서 쇠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6개동 중 54%에 해당하는 30개동이 인구감소, 사업체 수의 감소, 건축물의 노후 중 2가지 이상의 쇠퇴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울산시는 도시를 크게 3개 권역(중부재생권역, 동북부재생권역, 서남부재생권역)으로 구분해 광범위한 쇠퇴지역에 대한 전략구상을 마련했다.

 

전략구역 구상에는 국내 최고의 산업도시이지만 원도심과 주거지가 쇠퇴되어 온 울산의 특성을 반영했다.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부재생권역에는 원도심으로서의 상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동북부재생권역은 산업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서남부재생권역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재생시스템을 구축토록 구상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그 목적에 따라 △항만, 철도, 산업단지 등 광역적 핵심기능 재생을 위해 시의 주도로 추진되는 ‘도시경제기반형’과 △근린생활권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구·군 주도로 추진되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했다.


‘근린재생형’은 다시 중심시가지의 상업·업무, 역사·문화·관광을 통한 재활성화를 위해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과 낙후된 주민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야음장생포동은 혁신산단 지정(산업자원부)과 함께 산업환경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산업구심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쇠퇴한 원도심지역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동, 신정동에 중심시가지 근린재생형 2개소,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학성동, 삼호동, 염포동․양정동 등에 일반 근린재생형 10개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의 활력증진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울산시는 산업수도로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지만 도심지와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의 쇠퇴가 심화되고 있어 이와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제도적 뒷받침 위에 체계적․종합적으로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계획은 이날 공청회에 이어 울산시의회 의견청취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울산시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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