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을 만나 진화하는 정원”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임시총회, 도시재생 시대의 정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0-08

 “단순한 학술단체를 넘어서 생활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기관으로 작동시키겠다.”

 

10월 5일(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개최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임시총회 및 학술회의에서 홍광표 회장((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은 정원을 위한 융합단체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학회는 2015 서울정원박람회 주관기관으로서, 또 농촌진흥청과 함께 연구 중인 농촌정원 모델 사업,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한국적 생활공간조성 주관단체에 이르기까지 정원관련 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홍 회장은 무엇보다 학회창립 1주년과 함께 발간된 학회지 창간을 통해 학술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시대의 정원을 주제로 열린 2부 학술회의는 조세환 교수(한양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 꼭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지난해 쇼몽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황혜정 작가와의 만남도 있었다.

 


 

조세환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정원과 도시재생의 결합은 새로운 정원시대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정원의 진화와 가능성을 진단했다. 하지만 정원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리와 단절이 아닌 혼성과 융합에 의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산업시대 신도시 개발 방식이 아닌 지식정보화사회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정원이 새롭게 진화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도시의 자투리 공간인 공개공지와 옥상공간부터 수명이 다한 철도, 교량, 군부대시설, 쓰레기매립장 등 도시 곳곳에 정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개인 공간으로 머물렀던 인식을 벗어나 ‘공동체적 이해관계’를 통해 새로운 부활을 맞이하자는 것이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권진욱 교수(영남대)는 ‘도시, 정원과 창발성’이라는 주제로, “선형적 메카니즘으로 해결안되는 현대도시의 복잡성을 정원의 내향적 창발성, 즉 자기조직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네트워크로 작동시켜야 한다.”면서, 씨트로엥 공원의 사례를 설명하였다.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는 도시공간에서 정원을 평가하는 세가지 방법을 설명했다. ‘정원작품의 생태적, 상직적 언어를 통한 평가, 생태문화성능 평가, 정원문화서비스 평가’가 그것으로 단순한 위락적 차원을 넘어 문화와 생물다양성 등 도시적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발표에서 김도균 교수(순천대)는 “정원의 범위가 도시적으로 이렇게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조경학과 학생들도 정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시재생적 차원의 정원의 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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