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조화’를 생각한 스타정원

[서울정원박람회] 임춘화 작가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0-17


"하나의 구획 안에서 스타마다의 가진 색깔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서울정원박람회 부지에 '스타정원' 맡게된 임춘화 작가(아이디얼가든)의 말이다.


EXO(찬열, 카이), 손나은, 씨앤블루(정용화), 에프엑스, 보이프렌드 민우 등 유명 스타의 팬클럽이 생일이나 데뷔일 등을 기념해 제작한 정원이다.  


하지만 박람회 정원 중 조성결정이 가장 늦게되어, 임춘화 작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스타마다의 개성이 정원 속에  담겨야 했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고난이도 미션이 숨어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춘화 작가는 많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그간 쌓여온 경험을 농축적으로 집약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음악 도서관'이었다.


 “다양한 책을 모아둔 도서관처럼 다양한 노래들을 모아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Garden of Song Library'라고 이름을 지었다”


형태적으로 임춘화 작가는 식재를 통해 각각의 원마다 독립성을 부여했고, 사잇 길을 만들어 소통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에이핑크의 손나은은 청초한 이미지에 맞는 수종으로, 에프엑스는 화려한 식재로 스타마다의 성격을 부여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화사하고 아름다운 정원이어서 생명력이 짧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말하며, 식재에서도 계절감과 우리 땅에 맞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다년생 초화를 선정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팬들이 이 곳에서 스타의 기억을 공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원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받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정원디자이너로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왔던 그녀는 앞으로 국내 정원작가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보다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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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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