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범국민 캠페인

시민단체, 기업, 지역주민이 앞장서 10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10-17



서울시와 시민단체, 기업, 지역 주민들이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뜻을 모은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도성 주변마을 공동체 등과 함께 10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한양도성 세계유산 등재기원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궁궐, 종묘와 함께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양을 대표하는 유산이자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한양도성은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지켜나가야 할 독특한 유산 가치를 갖고 있다.


도읍지인 한양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는 한양도성은 1396년(태조 5년) 축조되기 시작하여 세종, 숙종, 순조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보수되었으며,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도성 조영(造營)형식과 축성기술, 자연과 일체화된 축성기법, 성곽에 새겨져 있는 600년의 역사층위, 축성과 보수 과정에 대한 기록, 성문 이름에 나타난 유교정신(仁義禮智), 한양도성을 배경으로 한 세시풍속과 예술문화 등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는 다양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계유산등재는 그러한 유산 가치를 보다 더 잘 지켜나가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이며, 시민들이 함께 할 때 세계유산등재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2012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였으며, 2017년 6월 본 등재를 목표로 등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내년 1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1여년의 심사를 거쳐 2017년 6월 최종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캠페인 참여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서명부를 만들어 한양도성박물관에 영구 보존한다. 서명에 참여한 18,627명의 시민들의 이름과 메시지를 담아 ‘新한양도성도’로 제작, 영구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심말숙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세계유산 등재심사는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이후 한양도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인류유산에 걸맞게 잘 보존해 나가기 위해서도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민 뿐 아니라, 한양도성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seoulcitywall.co.kr)에 접속하여 온라인 서명을 하거나 한양도성박물관, 성문관리소 등에 비치된 서명부에 서명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


‘新한양도성도’ 이미지

글·사진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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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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