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벼 베기 행사’ 개최

21일(수)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0-20

2014년 벼 베기 행사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배중권)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함께 오는 21일(수) 오전 11시부터 창덕궁 후원에 있는 옥류천 청의정에서 벼 베기 행사를 실시한다.
 
창덕궁관리소는 조선 시대 임금이 몸소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주관했던 친경례(親耕禮) 의식을 되살린 모내기 행사를 매년 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가을에는 봄에 심은 벼를 수확하는 벼 베기 행사도 열린다. 행사가 진행되는 창덕궁 후원의 청의정은 창덕궁 내 유일한 초가(草家)로, 가을 벼 베기 행사 때에는 볏짚을 엮어 청의정 지붕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날 수확하는 벼는 지난 5월 모를 낸 것으로, 도심 속 구중궁궐에서도 어김없이 고개를 숙이며 알곡진 결실을 보았다. 벼의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신품종 고품질의 조생종인 ‘조운벼’이다. 

이번 행사는 당일 오전에 입장하는 창덕궁 후원 특별 관람객에 한하여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새끼꼬기 등 짚공예 체험과 농촌진흥청이 마련한 다양한 벼 품종 전시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계자는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펼쳐지는 벼 베기 행사는 백성의 수고로움과 순박한 농민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했던 임금의 어진 마음을 되새기고, 도심 속 궁궐 안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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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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