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사)한국조경학회 2015년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생명자원과학관 104호에서 개최됐다.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는 임원 선임,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 2개 안건과 ‘건설기술자 등급 인정 및 교육 훈련 등에 관한 기준(이하 조경자격 확대)’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이사회에는 전체 319명 중 35명이 참여해 저조한 참석율을 보였다. 김성균 회장은 “앞으로 조정을 통해 이사의 숫자를 낮추려고 한다. 아울러 현재 회장이 위촉할 수 있는 10% 범위도 조경분야의 기여도를 고려해 엄격히 선정하도록 하겠다.”며 참여를 촉구하였다.

온라인 투표방식 도입과 정회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대한 안건도 상정되었다. 앞서 조경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70%가 온라인 투표(온오프라인 병행 포함)를 찬성하였다. 이동근 부회장은 “조경학회장 선거기간 중 한국에 체류하지 않은 이사 등을 포함해 보다 많은 사람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정회원 투표방식을 제안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만 이사와 정회원간 가중치에 차이를 둠(8:2)으로써, 비중을 달리두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해 이번 임시총회에 통과시키지 않고, 2016년에 개최될 정기총회 안건으로 재상정하기로 했다.

김성균 회장((사)한국조경학회)

마지막에는 범조경계 주요안건 중 하나인 조경자격 확대를 기타 토의안건으로 논의했다.

김성균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조경자격 확대는 국토부장관 고시로 이미 지난 6월 30일부터 시행되었다.”며 이미 적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경자격 확대가 담긴 이 기준은 5년마다 검토에 의한 수정절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산림사업 칸막이를 높이는 '산림기술 진흥 및 산림기술자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도 인식을 같이하여 산림기술진흥법 제정을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따라서 김 회장은 “개방이 흐름이라면 반대로 우리도 산림분야의 턱을 낮추도록 종용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우리가 시위를 통해 얻을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규석 교수(성균관대)는 “6월말에 고시된 내용을 왜 넉달 뒤에 알게 된 것인지 답답하다”며 법과 제도의 중요성과 학회의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5년뒤 담당 공무원이 그대로 있지도 않을 뿐더러, 조경학과의 존폐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전향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이후 한국조경학회는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환경복원기술학회의 차기회장으로는 구본학 교수(상명대)가 선출되었다. 축사에서 이민호 자연보전국장(환경부)은 “현재 제3차 자연환경보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데, 그 중에서 특히 생활공간별 생태서비스 강화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술논문발표는 총 7개 분과 68개 논문발표가 진행되었다. 한국조경학회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어, 조경과 생태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가 다루어졌다. 

학술논문발표에는 제1분과에서 침입교란종 분포 예측을 위한 식생구조 분석(김은영, 송원경 외 2인) 등, 제2분과에서 논습지의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를 위한 지표설정 등, 제3분과에서 도시공원과 자연공원의 Soundscape 특성 차이(강덕호, 정태열 외 1인) 등, 제4분과에서 참여확대를 위한 도시녹지 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연구(이인제, 채진해 외 1인), 녹색전문포털 라펜트(Lafent)의 제작과 운영경험을 토대로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환경조경정보 이용특성 및 발전방안(최자호, 구본학) 등, 제5분과에서 우리나라 터널입출구부 식재 현황과 문제점(이상철, 최송현 외), 제6분과에서 스마트트리 플랫폼의 기초연구(오웅성, 박민철 외 4인) 등, 제7분과에서 억새경관의 딜레마(박슬기, 이상철 외 3인) 등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