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경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조언

[인터뷰] Strve Brown 회장, Maggie Roe 교수, 권영수 부지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1-11
지난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열린 ICOMOS-IFLA ISCCL 국제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는 제주의 특별한 경관인 '돌문화경관'에 주목했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하여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에서는 '돌'과 관련한 문화와 경관, 그리고 그에 얽힌 삶의 이야기들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뜨거운 심포지엄 현장에서 Strve Brown ISCCL 회장과 Maggie Roe 영국뉴캐슬대학교 건축계획조경학부 교수,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만나 제주 돌문화경관에 대한 소감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조언들을 들어보았다.
Strve Brown ISCCL 회장

ICOMOS-IFLA ISCCL에 대한 소개
1970년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 IFLA(세계조경가협회)가 함께 설립한 국제전문가단체로 전세계 문화경관 보호와 관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ICOMOS-IFLA ISCCL은 문화경관 분야에 대한 기술자문위원회이다. 36개국 145명이 가입되어 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문화경관의 특징은?
문화경관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다. 문화경관들은 인간의 삶과 장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는 7개의 문화경관 목록을 작성했다.
 
제주 돌문화경관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는?
제주도는 깊은 울림이 있는 역사와 중요한 문화유산을 가진 아름다운 섬이다. 돌문화경관은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영적인 신앙, 현대 환경에 적응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이다.

제주 돌문화경관을 세계문화유산 등재하는데 조언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한국의 잠정목록에 제주의 농촌문화경관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문서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제주도청과 제주민들에게 행운을 기원한다.


Maggie Roe 영국뉴캐슬대학교 건축계획조경학부 교수

한국조경에 대해 알고 있는지?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다. 성종상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많은 경관 이슈들에 대해 의식을 가지고 놀라운 일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주요 장소에 대한 문화와 함께 도시 프로젝트를 알고 싶다. 그리고 제주의 경관과 비교해보고 싶다.

문화경관의 이슈가 있다면?
문화경관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이다. 문화적 환경이 어떻게 보여 지는지, 일반 환경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가 쟁점이다. 그리고 그 문화경관이 가치 있는 것인지 대해 정의하는 것이 맞는 것이며, 왜 그러한지가 중요하다.

제주 돌문화경관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는?
제주의 돌문화경관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적이다. 또한 여성들이 공공건축물에 모여 모임을 갖는 것도 인상 깊다. 제주에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경관이 많다. 제주의 경관들을 자연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오랫동안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 돌문화경관 보전전략에 대해 조언 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늘날 지역주민들에게 돌문화경관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현대를 살고 있는 세대에게 경관의 일부로써의 돌문화가 어떻게 인식되어있는가?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들이 있는가? 돌문화가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공동체에게 어떤 기회를 줬는가? 

경관은 다이내믹하며 계속 변화한다. 돌도 시간이 변함에 따라 모양이 변형되어간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이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경관이 어떻게 바뀌어 지는지를 고려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제주문화경관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소감은?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은 자연이나, 문화경관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주요한 가치들을 가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경관을 소대한다면?
밭담, 오름, 돌문화공원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제주도는 삶의 흔적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척박한 환경과 아픈 역사를 극복하며 제주만의 문화화 자연을 보유한 문화예술의 섬이다. 제주도 전체가 결국은 하나의 정원이라고 볼 수 있다.

제주의 문화경관들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키기 위해 도에서 하는 노력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나 이코모스에 제주의 자료를 주고, 제주에 대해 알리며, 이번 심포지엄처럼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주를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제주를 알리는 것이 향후 문화재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절차를 밟아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년에는 제주민의 정신적 뿌리라 할 수 있는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해녀문화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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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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