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나무관리, 어떻게 할까?

전정과 이식의 적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12-01
바야흐로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는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에는 나무들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겨울철에는 나무에 물주기가 거의 필요하지 않지만 전정(가지치기)에는 적기이며, 분갈이와 이식을 해도 좋은 시기이다. 그렇지만 중부이상 지역은 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기도 의정부시 공원녹지과는 ‘겨울 나무관리 및 부엽토 만드는 법’을 공개했다.

겨울철 나무관리

전정은 생장활동이 멈추는 때에 하는 ‘휴면기 전정’과 생장활동이 활발한 때 하는 ‘생육기 전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겨울철 전정은 대부분 조경 수목의 휴면기인 12~3월 사이에 하는 ‘휴면기 전정’이다.

이 기간에 낙엽수는 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지의 배치나 수형이 잘 나타나고, 나무가 전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사계절 잎이 있는 상록활엽수의 경우는 대체로 추위에 약하므로 가지를 많이 자르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가지 발견이 쉬우며, 작업이 용이하고, 부정아의 발생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전까지 멋있는 수형을 오래 관상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새순이 빨리 나는 나무는 전정시기를 빨리하고 새순이 늦은 나무는 늦게 전정을 해줘도 된다. 같은 수종이라도 따뜻한 곳에 식재된 나무는 추운 곳에 심은 나무보다 봄에 새순이 빨리 나오므로 전정을 일찍 하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은 곳은 눈이 녹은 후에 전정을 해야 추위의 피해가 없다.

화분에 심은 나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봄에 일찍 개화하는 나무는 대체로 추위에 약하므로 난방이 되는 실내나 추위와 서리를 피할 수 있는 곳에 둔다.

물은 맑은 날은 2일에 1회 정도로 주는 것이 충분하며, 화분의 흙이 약간 건조하다 싶으면 날씨가 따뜻해진 오후에 물주기를 실시한다.

화분의 분갈이는 11월 정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화분에 식재한 나무의 경우에는 낙엽이 늦게 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낙엽이 진 후에 빨리 전정을 실시한다.

퇴비 만들기

퇴비는 흙의 유기물질을 나무에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흙에 유기물이 많아지면 보수력(흙이 물을 보존 할 수 있는 능력)과 보비력(흙이 거름기를 보존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어 나무의 생육을 도와준다. 

재료는 음식물 쓰레기, 짚, 낙엽, 떨어진 꽃, 말린 잡초, 작은 가지 등과 시판하는 효소 재료가 필요하다. 빨리 썩히기 위해서는 질소를 약간 첨가하거나 계분이나 요소 등 시판하는 것을 사용해도 좋다.

용기는 바닥이 없는 나무상자나 못쓰게 된 통을 재활용하고 2개 이상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소는 정원의 한쪽 구성 등 미관을 해치지 않는 곳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이 발효 및 숙성이 잘되므로 좋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용기에 재료들을 쌓으면 된다. 너무 긴 가지는 취급이 불편하므로 10~15㎝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퇴비가 건조할 때는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고, 퇴비를 쌓아둔 곳에 눈이나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주거나 비닐 등을 덮어서 보관한다.

그리고 여름에는 3개월에 한번, 겨울에는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잘 섞이도록 섞어 주는 준다. 잘 섞은 후 3~6월이 지나면 재료가 썩어 좋은 퇴비가 된다.

부엽토 만들기

부엽토는 퇴비와는 만드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 퇴비는 많은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지만 부엽토는 낙엽만을 약간 썩혀 주로 화분에 배양토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땅콩 껍질을 사용하면 보수력이 향상된다.

부엽토의 재료는 상록활엽수종이 이상적이며 낙엽수종은 잎이 두꺼운 것일수록 좋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의 잎은 잘 썩지 않아 좋지 않다.

만드는 방법은 퇴비와 마찬가지지만 화분에 사용하는 부엽토는 흙을 섞지 않고 재료와 비료 약간의 효소만으로 만든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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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나무, 전정, 퇴비, 부엽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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