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원관리계획 ‘시민손으로’

수원 시민 공원 계획단 최종보고회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2-08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수원 시민 공원 계획단'을 통해 공원운영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계획단은 지난 12월 5일 최종발표회를 개최해 지난 1개월의 활동을 정리했다. 수원시는 공원에서의 시민참여를 본격화하기 위해 수원시 도시공원 4개소(일원공원, 망포공원, 만석공원, 청소년문화공원)의 비전과 운영방안을 시민과 만들었다.

 



공원 계획 수립은 공원시민사랑단과 주민들을 주축으로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김현 교수 외 공원, 생태, 디자인 분야 전문가 8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원 현장조사와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공원의 비전을 그려보고, 고쳐나가야 할 공간과 시설에 대한 논의와 함께 2016년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작성하였다.

 

1795년에 축조된 만석거가 위치한 만석공원은 1986년에 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면서 많은 수원시민들이 찾고 있는 공원이지만 시설물과 이용객의 포화로 현재는 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이 불분명하여 '만석거 너 누구니?'라는 부제를 통해 만석공원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대안들로 '만석공원 역사책 만들기'. '맹꽁이 서식처 복원', '어린이 및 청소년을 배려한 역사, 생태, 문화 프로그램을 작성하였다.


청소년 문화공원은 2012년 정원박람회 이후 특화된 프로그램이 없었던 아쉽다는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의견을 담아 친환경 산책로, 창의적 조형물, 빗물을 이용한 관리시스템과 함께 환경해설 프로그램, 운동처방교실, 야외 영화 상영 등이 계획되었다.


일원공원은 최근 텃밭 조성이 늘어가면서 텃밭 이용자와 그 외 공원 이용자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정원같은 텃밭”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사계절 아름답고 방문하고 싶은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작성하였다.


가장 작은 규모의 망포공원은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고 산책하기에는 좋지만 무미건조한 소위 재미없는 공원이라는 의견에 따라 특색있는 공원을 만들고자‘망포뜰’ 이라는 다정다감한 비전을 내세웠으며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하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한평정원, 잔치마당, 가을과 겨울 군고구마와 밤을 전통방식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사랑방 정원 등 사계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수원시는 이번 주민계획단 사업이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공원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고, 공원을 수원시민의 삶의 터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원을 매개로 지역의 리더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수원시는 "참여자가 4개 공원 인근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초등학교에서부터 70세까지의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지역과 공원의 역사부터 IT 등 다양한 계획안이 도출되어 향후 계획안의 실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주민주도 관리프로그램을 연동하여 공원에서의 주민참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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