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 조형물, 시민이 직접 만든다

공모를 통해 구상에서 제작·설치까지 모두 진행, 시민 참여 활성화 기대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12-21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빗대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서울시는 경의선 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한 경의선 숲길 공원 내에 경의선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등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시민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의선숲길’ 공원의 특징을 반영하고 조형물 설치로 인한 공원 활성화를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당선자가 ‘경의선숲길’ 공원내 조형물을 구상에서 제작·설치까지 모두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공원 내 조형물 설치는 대부분 설계 시 포함되어 공모조차 없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경의선숲길’ 공원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시민공모는 시민의 참여 속에 만들고 공원의 비워진 곳을 시민들과 채우고 가꾸어가는 ‘경의선숲길’ 공원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작품 공모는 오는 12월 29일(화) 오전 10시 경의선숲길 공원조성공사 책임감리단 사무실(마포구 신수동)에서 현장설명회 이후인 18시까지 신청서를 받고, 신청자에 한하여 2016년 2월 16일(화) 18시까지 작품 접수를 받게 된다.


작품 디자인(안)과 작품설명서를 제출 후 심사 선정(2016년 2월)후 당선자에게 작품 제작 설치권을 부여하여 2016년 5월까지 작가가 제작 설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홈페이지(http://infra.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참가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19세 이상으로 조형물 작품을 제작 설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미술작품은 공모지침서에 따라 제작·설치할 수 있어야 하며, 2인까지 공동응모도 가능하며, 경의선 숲길의 공원 및 주변의 역사, 환경, 지리적 유래 등을 감안한 작품을 권장한다.


단, 작가 1인당 각 구간당(연남동, 대흥동, 염리동, 새창고개구간) 1점씩 총 4점의 작품을 모두 제출하여야 하며, 동일 작품 제출은 불가하다.


‘경의선숲길’은 공원조성 단계에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비워두기’ 형태로 설계 및 공사가 추진되었으며, 관리단계에서 시민참여를 통한 ‘채워가기’ 방식이 적용됐다.


2012년 4월 개장한 1단계 대흥동 구간(760m)과 2015년 6월 개방한 2단계 연남동(1,268m), 새창고개(630m), 염리동(150m) 등 이미 조성된 네 구간에 조형물이 시민참여로 채워지게 된다. 오는 2016년 5월에 6.3km ‘경의선숲길’ 전 구간이 개방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의선숲길’이 사람과 역사, 자연이 한데 모여 참여와 통합을 이루는 도시문화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비우고 채워가는 경의선숲길의 콘셉트에 맞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의선숲길 구간도



경의선숲길 현황




글·사진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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