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원디자인학회와 첫 정원사업 시행

‘2015 한국적 생활문화공간 시범공간 조성사업’ 순천시 첫 삽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5-12-24


명창환 순천시 부시장과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정원사업이 정원도시 순천에서 첫 삽을 떳다. ‘2015 한국적 생활문화공간 시범공간 조성사업’ 착공식이 21일 장천동 옥천변 소공원부지 일대에서 개최했다.


시범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가 설계를 포함한 사업실행 전반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4억원 규모로 문체부가 처음 추진하는 한국전통정원 조성 시범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공모와 심사 등을 거쳐 순천시를 최종 선정했다. 



옥천변 소공원 일대에 들어서게 될 이 전통정원 명칭은 ‘유선원(遊仙園)’이다. 신선들의 땅 순천을 드러내는 생활정원이라는 뜻이다.


유선원 설계와 시공 등에 참여하는 안명준 소장(조경시공연구소 느티)은 “전통 조경양식을 대상지에 적용하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담는 생활형 소공원이자, 순천을 대표하는 전통정원을 컨셉으로 했다”며, 정원과 공원의 통합 공간으로서 유선원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정원에는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와선정을 중심으로 전통 초화와 옛 오솔길을 경험하는 선재동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은 화계가 들어서며, 청각적 요소가 적용된 옛 수로길이 정원 초입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주변환경과 방위, 의미 등을 고려한 전통적 식재방법도 구현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시에 한국적 전통정원을 시범 조성해 한국정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홍광표 회장((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은 “이번 시범사업의 사업비와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겠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을 반영해 조성하는 첫 정원사업으로서 의미하는 것이 작지 않다”며 지속적인 문체부 정원사업 추진에 마중물이 되어 줄 이번 사업에 조경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21일 착공식에서는 무탈한 정원조성과 한국 전통정원의 정착을 기원하며 4~5년생 만병초(제이드가든 협조)가 식재되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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