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기사 누수현상, 응시자 44% 감소

지난해 필기시험 3608명, 합격률 20%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6-01-04

조경기술자 누수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다.

 

2015년 조경기사 필기시험에 총 3608명이 응시해 1만명을 상회했던 2010의 1/3 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 6449명보다 44%가 감소한 숫자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제공하는 수험자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는 2201명, 여자는 1407명이 조경기사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기합격률은 20%대를 기록하며, 2014년 6%의 우려는 덜 수 있었다.

 


2015년 응시자는 2014년보다 44% 감소했지만 20%대 합격률로 필기관문을 통과한 사람이 732명에 달한다. 극악의 6% 필기합격률이었던 2014년 필기합격자는 396명이었다. 

 

1974년 이후 신설되어 지속적으로 인원이 증가 추세를 보인 조경기사 응시자는 2010년을 기점으로 급감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조경이라는 직무자체가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영역을 대상으로 다루어지는 가운데 각종 국가정책사업의 완료 등 외적인 영향을 받아 이같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단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조경 자격직종 발전계획’에 따르면 조경분야는 건설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규모 건축 및 토목공사 등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신규취업은 물론이고 기존 취업자도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4대강 사업, 도심 공공지의 개발(쌈지공원),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 도시 내의 공원 및 가로환경 조성 사업들이 대부분 완성되어 조경 산업에서 인력수요의 대규모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존 조경업의 입찰이 다양한 업무영역(농업, 산림, 건설, 토목 등) 형태의 등록업체가 참여하도록 한 규제완화도 고용을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분석하였다.

 

하지만 △다양한 생태(폐탄광지, 생태공원, 습지 등)분야의 복원 및 복구와 모니터링 사업의 확대, △전통조경 분야의 조경계획과 시공 및 관리 등의 전문화, △조경산업진흥법 마련을 통한 조경분야 산업육성을 위한 기초 마련 등이 기회요인으로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리라 내다보았다.

 

수험자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산림기사와 자연생태기사도 지난해 응시자가 급감해 조경관련 기술자격종목의 전반적인 하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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