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국내 첫 지의류 도감 발간

199종 생태사진 수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1-05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내 처음으로 지의류 199종을 수록한 '지의류 생태도감'을 최근 발간했다.

우리나라 첫 지의류 도감으로, 국립수목원이 지의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10여 년간 연구한 첫 번째 성과물이다.

도감에는 숲이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의류 생태사진과 확대사진 500여 장이 실려 있다.

'지의류'는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되어 생활하는 식물군으로 돌이나 나무 표면에 얼룩덜룩하게 붙어자란다. 언뜻 이끼와 닮았는데 식물인 이끼와 달리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미생물이 뒤섞여 하나의 몸을 이룬 복합생명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석이버섯'이나 약재로 대접받는 '송라' 역시 지의류 중 하나로 전 세계에 1만 4000∼1만 8000종이(우리나라 600종) 보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의류가 생성하는 2차 대사산물로 화장품 개발, 항암·항균 작용에 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우리 주변에 많은 지의류가 있지만 대부분잘 모르고 있다."라며 "국내 첫 지의류 도감 발간을 통해 많은 이들이 지의류에 대한 정보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