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탑 '중국 해면도시 건설' 사업 뛰어든다

16조원 규모 시범 사업…중국 도시 빗물 시스템 바꾼다
한국건설신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16-01-24

생태복원 전문 기업 에코탑이 16조원 규모의 '중국 해면도시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중국은 3년간 16개 도시에 865억 위안(약 16조원)을 들여 '해면도시 건설'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지난 몇 년간 도시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해결책으로 내 놓은 사업이다.


해면도시란 일명 스펀지도시로도 불리며, 자연재해 등 변화에 대한 수용력을 가진 도시를 해면에 비유한 것이다.


중국은 해면도시 건설을 통해 도시개발로 인한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빗물의 70%를 수용 및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0년까지 도시건설지역의 20%이상 해당 면적에서 강수량 70%까지 처리하고, 2030년까지는 80%이상 해당 면적에서 동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번 시범 공사를 통해 해면도시 관련 인프라 건설, 도시배수시설 기준 향상 추진, 자연생태환경 개선 추진 등 해면도시 전면에 걸친 로드맵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에 에코탑은 환경기술이 부족한 중국에 뛰어난 한국의 기술을 적용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 '중국 해면도시 건설 추진' 사업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에코탑은 이번 해면도시 건설 사업을 위해 중국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이다. 또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 200여개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관련 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


최경영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는 강우 시 흡수, 저장, 배수, 정수 등이 가능하고 필요 시 저장한 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은 ▷도시 보도의 투수성 포장 ▷배출된 빗물을 자연형으로 처리 가능한 '고효율 인공습지' ▷모아진 빗물을 녹조방지, 수처리할 수 있는 '인공식물섬' ▷실개천 및 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 등 해면도시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A부터 Z까지 다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면도시 건설 사업은 3년간의 시범이 끝난 후 중국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여서, 향후 사업 규모도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한국빗물협회가 각 분야별 회원사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_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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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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