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싱가포르, 24km 폐철도를 공동체 공간으로 재조성

Nikken Sekkei‧Tierra 당선
라펜트l뉴미디어l기사입력2016-02-04

설계자들은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을 창조한다. 장소의 묘사는 이용자들의 경험을 반영한다. 공간을 묘사하는 단어들은 흥미로운, 따분한, 활기찬, 고요한 등 이용자들의 감정을 담고 있다. 디자인이 잘 된 공간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활동들까지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 공간에 다양한 활동들을 수용하는 것이란 어려운 과제이다. 설계자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도시 환경을 위한 공간을 설계할지, 아니면 이용자와 도시와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설계할지이다.



ⓒ Nikken Sekkei

싱가포르의 철도길(Rail Corridor)


싱가포르의 모범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철도길(Rail Corridor)’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의 당선작은 일본 회사인 Nikken Sekkei가 마스터플랜은 맡았고, Tierra가 설계를 맡았다.



ⓒ Nikken Sekkei

공모전의 내용은 싱가포르의 남쪽과 북쪽을 잇고 있는 24km길이의 옛 철로를 재조성하는 하는 것이다.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도시와 주민과의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 조성과 도시의 빠른 성장을 제어하는 공간을 제안했다.


ⓒ Nikken Sekkei

삶의 연장선


당선작의 컨셉은 ‘삶의 연장선’이다. 기찻길을 따라 다양한 공동체의 공간이 이어진다. 말 그대로 각 공간의 특성에 따라 주민, 근로자, 방문객들이 모여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 Nikken Sekkei

설계는 싱가포르의 보호지역 내의 폐철도를 살려 친환경적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중요한 설계요소는 조경을 통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시킨 ‘green corridor’이다.


ⓒ Nikken Sekkei

8개 핵심 포인트


제한 보호지역의 특성을 살려 8개의 활동공간을 제시한다. 주변 주민들의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여가 공간, 예술과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 Nikken Sekkei

1. 퀸즈웨이(Queensway) 고가교


고가교 아래를 활용하여 이용객들의 속도와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조명 공간이 조성되었다.


또한 반딧불이에 의해 생산되는 빛과 설치된 조명의 혼합이 일어나는 ‘반딧불이 가든’이 있다.


ⓒ Nikken Sekkei

2. 스태그몬트 링 (Stagmont Ring)


스태그몬트 링의 거주지 주변에 놀이터, 바베큐 광장, 낚시터 등을 조성한 활동공간이다.


3. 폐 부킷티마 소방서 (Former Bukit Timah Fire Station)


부킷티마 자연보호구역을 지나는 폐철도길을 숲길로 조성하고 소방서를 관찰소로 개조했다.


ⓒ Nikken Sekkei

4. 고가교 아래


암벽타기와 같은 재밌는 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 Nikken Sekkei
5. 부오나 비스타 (Buona Vista)


상업지 주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인근 회사원들이 활용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이다.


6. 배수시설 (Heritage Brick Drain)


부킷 티마의 자연환경 보존지역을 통해 이용객들은 자연과 생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 Nikken Sekkei
공간 조성은 탄종파가(Tanjong Pagar) 철도역을 활용하고, Turenscape firms와 MKPL가 초아추캉(Choa Chu Kang)에 조성한다.


기찻길은 122개의 공간으로 연결되고, 24km 길이 곳곳에 화장실과 휴식 공간이 조성되었다.


ⓒ Nikken Sekkei


ⓒ Nikken Sekkei

Full Project Credits For The Rail Corridor: 

Project Name: Rail Corridor

Location: Singapore

Size: 24km

Awards: winner of the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s (URA) design competition for the future of the former KTM railway land

Client: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URA)

Designers: Nikken Sekkei with Tierra Design, in Singapore


_ 뉴미디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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