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수목원협회, ‘정원사업’한다

산림청 요구... 정관개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2-04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회장 박광우)는 앞으로 ‘정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지난 3일(수) 고려대학교 오정강당에서 열린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2016 정기총회’에서 사업영역에 ‘정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 찬성에 기관회원 8표, 개인회원 2표, 반대에 기관회원 2표, 개인회원 1표로 가결됐다.


이번 안건은 산림청에서 수목원 관련 법률명이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로 변경됨에 따라 정원협회가 필요해진 시점에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측에 정원사업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협회회원들은 “정원은 새로운 트렌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식물원이 가지고 있는 기능 중 식물보전기능을 제외한다면 정원이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드너의 취업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건이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협회는 정원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정관도 그에 맞게 개정한다.


이어서 ‘한국식물원·수목원·정원협회’로 협회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도 올라왔다. 그러나 “식물원은 정원의 친정집 같은 개념이었으나 그 구분이 모호해진다”, “식물원, 수목원에 이어서 정원까지 혼란을 줄 수 있다”, “식물원, 수목원, 정원, 그 외의 영역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의해 안건은 철회됐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유미 산림청 국립수목원 원장


이날 총회에 참석한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림을 이용, 활용하고 국민들에게 고급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에서 공공성이 강조되다보니 수목원, 식물원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책적으로 수목원 시대에서 식물원시대로 전환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립수목원의 기반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요청사항들을 담아서 ‘식물원법’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번째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2016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사립수목원 경영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립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2기관, 2017년 4기관, 2018년 6기관의 경영개선을 위해 (사)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에서 전문가 경영컨설팅을 실시한다. 예산은 연 4천만 원씩 총 2억 4천만 원이 지원되며, 국비 지원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


그밖에 △수목원에 부과되는 세제, 전기료 등 개선사업, △연구용역, △수목원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바이오블리츠(생물종탐사) 운영 사업, △우리꽃 전시회 개최, △협회지 ‘푸른누리’ 출판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2015 식물원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공로상과 학술상을 수여했다. 공로상은 박원순 삼성물산(주) 에버랜드리조트 책임, 학술상은 권민형 고려대학교 박사에게 돌아갔다.



박광우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한편 정기총회 전에는 ‘수목원 경영활성화 방안 및 수목원 재능기부문화’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수목원·식물원 현장 경영 자문제도 개발(이숙미 동국대 연구교수), △사립수목원 경영개선을 위한 전문가 경영 컨설팅(임광우 (사)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 본부장), △제이드가든 홍보 및 경영개선 방안(김종근 제이드가든 팀장), △공공정원에서 어린이 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그 역할(권민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박사), △수목원 재능기부 문화 도입을 위한 실증적 사례(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숙미 동국대 연구교수, 임광우 (사)한국컨설팅서비스협회 본부장, 김조근 제이드가든 팀장, 권민형 고려대 박사,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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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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