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문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한 버려진 공장지대

Carve Landscape Architecture, Piet Oudolf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4-05

© Marleen Beek

‘Strijp S’는 네덜란드 남부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270,000㎡ 규모의 오래된 필립스 공장지대이다. 이곳에서는 192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일을 했다. 그리고 2004년 필립스는 투자자 Park Strijp Beheer에게 재개발 권한을 넘겼다.


© Carve

© Marleen Beek

공장의 핵심이 되는 곳은 ‘Leidingstraat’ 이름의 파이프 거리이다. 거리를 따라 10m 높이의 철제 지붕에는 전기, 가스, 물이 순환되고 있는 파이프와 튜브가 설치되어 있다. 파이프 설치 구간을 따라 화단과 조명이 설치됐다.


© Carve

© Jasper van der Schaaf

포장은 과거 산업장소로써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콘크리트 판석을 사용했다. 포장은 파이프 거리의 긴 길이감을 강조해준다. 포장된 동선을 따라 천장 식재, 휴게 장소, 계단, 전망대 등이 조성됐다. 계단은 보행자를 12m 높이에 설치된 파이프 화단으로 유도시킨다. 

© Carve

© Jasper van der Schaaf

파이프화단은 7.5m부터 21m까지 다양한 길이이다. 설계자는 파이프화단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내려간 식물의 씨앗이 공장 곳곳에 뿌리를 내리기를 기대한다. 


© Jasper van der Schaaf

보행로에는 건축물로 생긴 그늘에서도 잘 생장할 수 있도록 음지식물을 식재했다. 햇빛을 많이 받는 파이프 위 수목에는 양지식물을 식재했으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보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색감의 커튼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덩굴 식물을 식재했다.


© Igor Vermeer

또한, 550m 길이의 파이프 거리를 따라 다이나믹한 조명을 설치했다. 파이프에 설치한 LED 조명은 다양한 빛의 패턴과 연속성을 느끼게 해준다.

‘Strijp S’는 앞으로 10년 동안 네덜란드 디자인위크와 다양한 문화적 이벤트에 초점을 맞춘 문화적 핵심 공간이 될 것이다.


© Piet Oudolf


© Piet Oudolf
Location: Eindhoven, Strijp S
Design: 2012
Completion phase 1: 2013
Team: Carve, Deltavormgroep, Har Hollands, Piet Oudolf
Client: DNC Vastgoed
Photos daytime: Carve (Marleen Beek, Jasper van der Schaaf) Photocredits nighttime: Igor Vermeer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