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가드닝 콘테스트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4-20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재단 캐치프레이즈인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꿔라’에 맞춰 이전까지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롭고 신선한 전시회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와 달라진 박람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오늘 4월 29일부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대표적인 정원은 한국 전통 문화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4개의 정원으로 표현한 ‘신한류 환희 정원’, 한국의 문화, 음식, 패션이 표현되어 있는 복합 문화 전시 정원인 ‘K-STAR가든’, 꽃벽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벽면 정원인 ‘플라워 월 가든’,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보여줄 ‘전원주택 조경’, ‘2016 코리아 가든 쇼’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을 바꿔라’라는 목표에 맞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전시회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특히,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가드닝 콘테스트의 수준이 훨씬 더 높아졌으며,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롭고 신선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태안꽃축제실무추진위원회, 연암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무협약으로 올해 꽃박람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나요?

태안 꽃 축제에서 지원하는 6,000개의 오리엔탈 계열의 백합 신품종인 리틀핑크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백합의 화려한 경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안꽃축제실무추진위원회와 상생 협력하여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또한, 연암대학교 화훼디자인계열 가드닝 전공 학생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직접 박람회장 내 꽃 설명과 행사장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벤치마킹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현장 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암대학교와 실질적인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확장 운영하여 관련 학과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생각입니다.

추가적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박람회에서 새롭게 바뀌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빛과 어우러진 색다른 꽃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평일 21시, 주말 22시까지 야간 연장 개장합니다. 저녁이 되면 꽃박람회장은 빛으로 옷으로 갈아입으며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게 될 것입니다. 봄밤과 어울리는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예정되어 있어 잊지 못할 낭만적인 꽃 축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꽃의 신한류’를 이끌어나가는 전시를 선보일 것입니다. 
한국 전통 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시킨 주제정원 「신한류 환희 정원」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리며 한국의 멋과 풍류를 만나는 정원이 될 것입니다. 

실내에서는 우리나라 화훼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전시가 펼쳐집니다. 「대한민국 우수 화훼 대전」,  「신품종 전시관」, 「한국전통꽃꽂이문화관」 등 대한민국 화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앵무새 튤립, 레인보우 국화, 초코딥 장미, 손톱보다 작은 분재 등 세계의 이색 희귀 식물 전시관은 올해도 인기 관람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500여개 팀의 600회 이상의 풍성한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꽃과 신한류 공연,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고양만의 특별한 축제로 개최될 것입니다.   

박람회장 내에 ‘정원’이라는 명칭이 많이 보입니다. 공간마다 ‘정원’ 명칭을 사용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올해는 참가하는 정원 작품이 많습니다. 정원연출에 맞춰 공간 명칭을 선정하다보니 공간에도 특색에 맞는 정원명칭이 사용됐습니다. 이미 몇 사람이나 정원 작품을 사겠다고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정원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원 조성과 가드닝 콘테스트 등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대중화와 화훼·정원 산업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박람회장은 크게 신한류 환희 정원, K-Star Fever Garden, Love Zone, happiness Zone, Emotion Zone, 내 마음은 호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저희 박람회장을 방문해주셔서 각 테마에 맞춰 조성된 정원들을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원마다 설치된 팻말과 QR코드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올해 박람회의 큰 묘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지향점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내 화훼 농가의 소득창출, 화훼 수출, 꽃 소비 촉진 등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이하는 고양시국제꽃박람회는 오랜 기간을 통해 고양시를 꽃의 도시로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이를 통해 국가적 브랜드도 상당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양시국제꽃박람회에 활용되는 꽃은 70% 이상 고양시 화훼농가에서 수급되고 있어 농가들의 소득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고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약 100만 명에서 120만 명 이상으로 이 중 60만 명 이상이 유료 관광객으로 들어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 원 가까이나 됩니다. 고양시국제꽃박람회는 화훼사업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고양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꽃박람회 이후 재단에서 시행하는 축제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6월에는 장미페스티벌, 10월에는 가을꽃축제, 12월에는 겨울꽃빛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인장 전시관 등 상설전시관이 설치되어 있어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꽃박람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장미페스티벌은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되며, 호수를 중심으로 1백여 품종의 장미가 형형색색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고양가을꽃축제는 농촌의 가을과 추억을 연상시키는 국화, 백일홍 등 가을 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꽃빛축제는 LED의 화려한 불빛이 호수공원을 수놓고 있습니다. 고양시하면 꽃박람회가 떠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

올해로 세 번째 '코리아 가든쇼'를 진행합니다. 우리 재단은 코리아 가든쇼에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비를 편성하고, 가드닝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조경 산업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조경관련 단체나 국가기관에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산림청을 포함한 기관에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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