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수변 문화여가 공간 조성

2025년까지 준공 예정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4-28

종합운동장 일대 조감도 ⓒ서울특별시

그동안 자동차 위주여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한강과 탄천변이 수변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에 서울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하고 종합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 시설이 들어서고 데크 위에는 카페, 문화시설 등 설치를 추진한다. 

한강 둔치에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놀이터 같은 여가시설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며, 탄천변은 여가와 휴식 위주의 도심형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주경기장을 제외한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은 전면 재배치해 신축하고 다양한 기능을 보강한다.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북서측)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을 배경으로 야구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이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석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천석(현재 2만6천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종합운동장 일대 배치도 ⓒ서울특별시

10만㎡ 규모의 마이스 시설을 추가하여 인근 코엑스와 세텍(SETEC), 현대차 GBC에 지어지는 것까지 포함해 총 19.5만㎡에 달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대거 신설하고, 영국, 프랑스 등 마이스 선진국의 세계적인 전시기획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조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 지역을 환경 친화적이고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모델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ND '골드'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 착공에 앞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된 최적의 사업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주도'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으로 분리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사업은 도로‧하천 정비,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유스호스텔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이 해당되며, 민간투자 사업은 전시‧컨벤션, 호텔, 실내스포츠 콤플렉스, 야구장, 한강 마리나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들이다.

서울시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을 통해 연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서울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우 의미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국제 회의와 전시가 연중 열리고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문화‧여가를 즐기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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