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비 10억 원 투입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4-29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고양시

한강변에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3만3천㎡의 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5일 ‘행주산성 역사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고양시민과 하천시민단체,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과거 1970년대에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되었던 한강 하류의 군 철책을 제거하고 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시는 2006년부터 한강 철책 제거사업을 지역 현안사업으로 결정하고, 2012년 4월에 국방부와 합참 등 진통 끝에 협약을 체결하여 시정연수원 앞 철책 1.0km를 우선 제거했다.

고양시 구간 한강하구 철책 제거사업은 이곳 행주산성 앞 한강변 뿐 만아니라 행주산성 ~ 김포대교 ~ 일산대교 구간 총 12.9km가 해당되며 2017년까지 철책 제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주는 예로부터 ‘살구나무가 많은 강변’으로 조선 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杏湖觀漁圖)’를 토대로 행주마을의 옛 모습을 재현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원에는 행호관어도 그림에 보이는 빨랫돌 머리, 버드나무류, 한강을 오가며 행주웅어를 잡던 고기잡이배도 최대한 사실적으로 복원하여 과거 행주마을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또한, 생태광장에는 행주를 상징하는 살구나무를 심고 갈대, 수크령, 털부처꽃 등 자생식물을 식재했으며, 잔디광장, 친수스탠드를 배치해 시민들이 한강을 조망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인근 행주산성, 행주서원 등 역사적인 장소와 연계해 역사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되며, 남북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군 초소를 정비해 한강과 철새를 조망하는 전망대로 바꿨다.

이번 공원조성으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행주지역 상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군 성노예피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고양 일산 문화공원에는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여 시민들과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 철책을 제거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한강변을 46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103만 고양시민들의 행복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체험장인 동시에 아름다운 한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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