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생물다양성 탐사 '바이오블리츠' 서울개최

전문가·시민 한 조 이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 조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5-11



시민 330명이 생물전문가와 조를 이뤄 일정 지역 일대를 샅샅이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2016’ 행사가 5월 28일(토), 29일(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된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서울시는 2015년에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 개최지인 월드컵공원은 기존 쓰레기 매립지에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5개의 구역(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한강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행사는 난지천공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바이오블리츠 서울 2016은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Walk 프로그램’은 이 행사의 핵심으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생물종을 탐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80명을 8개조로 나누고 조마다 전문가가 짝을 이루도록 해 노을공원과 난지천공원 등 월드컵공원 일대를 샅샅이 탐사하며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조사하게 된다.


또한,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지역 활동가 및 중·고등학생 50명을 별도 선발해 전문가를 보조하여 생물종 조사결과를 기록한다. 아울러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21:00~22:00)와 새벽 조류탐사(05:00~07:00)도 함께 실시한다. 탐사엔 식물분야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소장, 조류분야 경희대학교 유정칠 교수, 국립수목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Talk 프로그램’은 그날 찾은 생물종 이야기, 월드컵공원의 생물상 변화 이야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9일(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난지천공원 잔디광장에 17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식물 유혹에 빠지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의 ‘생물다양성 손수건 만들기’, 터치포굿의 ‘제비 부채 만들기’를 비롯하여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반딧불이, 누에, 꿀벌 관찰 부스가 마련되는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삼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30명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물다양성을 발견하고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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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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