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
1월 중순 입소, 12월 초까지 교육 진행라펜트l이윤호 녹색기자l기사입력2016-06-21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수목원 조성관리 및 식물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로 2001년 첫 교육생을 배출한 천리포수목원은 2016년 현재 16기 교육생을 받아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으로부터는 2009년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다.
‘수목원 전문가 교육과정’은 △수목원 식물분야 전문지식, △수목유전자원, △수목원 조성·관리 실습과정 등으로 이뤄진다.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이 개설된 수목원은 총 3곳으로 신구대학교수목원, 자굴산치유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특히, 천리포수목원은 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약 15,6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 국내 최다 식물종 보유 수목원으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천리포수목원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은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1월 중순에 교육생들은 입소를 하게 되고, 12월 초까지 교육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생의 지원자격으로는 원예, 조경, 산림자원, 생물학 등 식물관련학과 전공자, 4년제 대학 2년 이상 이수자(전문대 졸업자, 4년제 휴학생, 졸업예정자 등), 농과계열 고교 졸업 후 실무경험 2년 이상인 자, 수목원·식물원 원장 및 식물관련 농장 대표의 추천을 받은 자, 관련단체 및 관련업종 종사자 등이다.
15기 교육생의 경우 남자 7명, 여자 18명으로 총 25명의 성비 비율을 보이며, 조경학과가 18명(72%)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원예과 4명(16%), 생물학과 1명, 산림자원학과 1명, 식물생리학과 1명 등이다.
교육생들은 전원 합숙생활을 하며 기숙사가 제공된다. 교육시간은 동계기준 아침 9시~ 저녁 5시, 하계기준 아침 8시~ 저녁 6시로 주 5회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실습위주로 진행 (이론 20%, 실습 80%)하고, 팀별 순환실습 (1~2월)을 기본으로 집중 5차에 걸친 순환실습 (3월~12월)의 기간을 둔다.
· 1~2월 순환실습 (각 부별 업무특성 실습)· 3~4월 1차 집중실습 (희망 부별 업무배치 실습)
· 5~6월 2차집중실습 (1차 실습 후 희망 부별 재배치)
· 7~8월 3차 집중실습 (2차 실습 후 희망 부별 재배치)
· 9~10월 4차집중실습 (3차 실습 후 희망 부별 재배치)
· 11~12월 5차집중실습 (4차 실습 후 희망 부별 재배치)
지원부서는 △수목원의 기획, 홍보, 연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획교육연구부, △식물관리, 조성, 증식등 수목원 식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식물자원부, △매표, 탐방안내로 수목원의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CS 부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 동정테스트를 치루는 교육생
또한 3회에 걸쳐 선진지 견학, 15회의 식물동정테스트, 개인별 프로젝트작성 등을 통해 전문성제고 및 연구능력 배양의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식물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닌 기획, 홍보, 연구, 매표, 안내를 포함한 수목원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일들에 대해 경험하고 실습할 수 있다.
수목원 교육생들은 향후 수목원 관련 업무에 많이 종사하게 되며, 해외유명식물원 가드너 과정을 준비하거나 식물, 수목 관련 업무에 다양하게 진출하게 된다.
천리포수목원 한 교육생은 “교육과정을 걸치면서 직접 찾아보고 식물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됐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글 _ 이윤호 녹색기자 ·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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