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서울역 고가 보행길 ‘인포가든’ 오픈

23일부터 26일까지 ‘인포가든 오픈 주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6-26

인포가든 전경 ⓒ서울특별시

평소 보행자가 많은 서울광장 서편, 서울도서관 모퉁이 옆 보행통로에 서울역 고가 보행길의 축소판 격인 18m의 녹색 보행로가 생겼다.

보행로에는 실제로 고가 보행로에 놓일 소나무, 장미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을 심은 대형 식재화분이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이룬다. 

서울시가 ’17년 4월이면 차량길에서 녹색 보행길로 탈바꿈할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시민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역7017 인포가든(Info Garden)’의 공사를 마치고 23일(목)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역7017 인포가든’은 각각 전시관과 안내관으로 활용할 2개의 원통형 구조물과 대형 식재화분(Tree Pot, 트리 팟) 10개, 조명등 3개로 구성됐다. 총 면적은 218㎡다.

인포가든 설계는 「서울역7017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자인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조경전문가 위니마스(Winy Maas)가 맡았다.

‘전시관’은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 시민들이 실제로 들어설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서울역 일대의 변화될 모습을 가상 영상으로 미리 경험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특히 밖에서도 안이 잘 들여다보이도록 사방이 트인 통유리벽을 설치해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내부 전시와 영상을 보고 서울역 고가 보행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안내관’은 직원들이 상주하며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비롯한 「서울역7017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안내할 업무지원공간으로 활용된다.


인포가든 야경 전경 ⓒ서울특별시

전시관과 안내관 위에는 각각 장미와 반송(盤松)을 심어 도심 속 푸른 보행로의 매력을 더했다. 지름 1.7m 정도 되는 벤치형 대형 식재화분은 시민들이 나무 아래 앉아 쉴 수 있는 여유도 선물한다.

10개의 대형 식재화분(일반형 6개, 벤치형 4개)은 인포가든 18m보행로에 놓인다. 화분에는 상록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반송, 백송, 소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식물과 낙엽수를 대표하는 장미과(사계장미, 사과나무, 팥배나무, 산사나무) 식물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을 심어 시민들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인포가든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11시~20시로 월요일은 휴무다. 단, 주말 및 공휴일은 10~19시 운영한다. 23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로 옮겨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23일을 시작으로 26일(일)까지 ‘인포가든 오픈 주간’으로 삼고  인포가든 무대와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연다.

인포가든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시민참여형 연희극이, 서울광장에서는 플라잉디스크 등 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울역 고가 보행로에 올라갈 식재를 활용한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단, 25일은 서울광장 사정으로 미 운영) 

26일에는 인포가든~서울역 고가 코스를 걷는 도보 여행 ‘안녕 <서울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인포가든이 운영되는 11월까지 트리 팟 기부 캠페인, 고가 만화 전시전, 서울 드로잉 전시회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인포가든은 서울역 고가 보행길에 화분은 어떻게 놓이고, 어떤 나무가 심겨지고, 서울역 고가를 중심으로 17개 보행길이 주변지역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미리 볼 수 있는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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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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