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사업, 주민이해와 사후관리시스템, 기업 기부문화가 관건″

‘한뼘정원과 녹색골목 조성을 통해서 본 녹색지역 재생’ 세미나
라펜트l김석민l기사입력2016-06-26


이성근 (사)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한뼘정원 골목길사업, 주민이해와 사후관리시스템 도입, 그리고 기업 기부문화가 관건”


(사)부산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3일(목) ‘한뼘정원과 녹색골목 조성을 통해서 본 녹색지역재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6 부산 조경·정원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했거나 조성계획 중인 다양한 형태의 정원(게릴라 가드닝, 한뼘정원, 어울누리뜰, 커뮤니티가든, 녹색골목 등)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녹색지역재생의 일환인 사회적 확대를 도모함에 있어 조성기법 및 주민참여와 사후관리의 경험, 그리고 개선책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의 초창기 주된 사업은 신평 차량사업소 쌈지공원, 서구 복지관커뮤니티가든과 같이 큰 규모의 가드닝이었으나 점차 마을이나 골목길로 가드닝의 영역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낙후된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개조 및 리모델링, 학교의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서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하고 지역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과 함께 마을 가꾸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노후화된 어린이 놀이터의 개조 및 리모델링은 놀이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함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쉼터로서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다양한 기업이 가진 기술들의 기부를 통해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성근 사무처장은 “이와 같은 사업은 단순히 부산그린트러스트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기업의 기부는 물론이거니와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랭이 마을 국제그린커뮤니티 캠프 , 연산동 종덕원희망어린이놀이터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길경희 (사)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한뼘정원이나 골목길 사업은 관리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사업 계획 전에 공간이 자연스럽게 유지될 수 있는 공간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없어도 유지관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에 조성된 공간에 대해서는 관리의 노력과 방법으로 이차적인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전했다.


길경희 (사)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 후의 관리주체, 관리비용의 문제점은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있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가드닝사업의 주체와 지역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부산그린트러스트는 2009년 9월 설립됐으며, 그린부산을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녹지사업을 함께하는 민관협치기구이다. 녹색명품도시만들기 사업에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부산시와의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담당 시민, 기업, 학계가 자발적으로 그린부산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대중 참여형 녹색운동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글·사진 _ 김석민  ·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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